북학론이 대두하는 18세기 후반까지 대체로 청이 복수설치의 대상으로 여겨진 것은 사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편으로는 여전히 정부적 차원에서 청나라로부터 서양역법 수입 노력이 끊이지 않고 있었다. 병자호란 이후, 조ㆍ청간에 군신의 맹약을 맺은 17세기에 불편했던 양국관계가 18세기에
Ⅰ. 서론
조선후기는 여러 방면에서 혼란이 야기된 시대였다. 대내적으로는 지배계층의 동요로 관료의 기강이 문란해졌고, 탐관오리들의 가렴주구는 날로 심해져 백성들은 살아남기 위해 유랑민이 되어 떠돌거나 도적의 무리에 가담하기도 하였다. 여기에 자연재해까지 겹쳐 농촌사회는 점점 더 황
Ⅰ. 서론
해방 후 일제 식민사학의 정체성 ․ 타율성 이론을 극복하기 위해 가장 활발히 연구된 분야 가운데 하나가 실학이다. 실학은 대체로 조선후기의 사회경제적 발전에 상응하는 사상, 즉 중세에서 근대로의 이행기를 반영하는 사상으로 보아 그 성격을 ‘민족적’, ‘근대 지향적’이라
5) 『열하일기』의 표현 방식
『열하일기』의 일기체 부분은 날마다 경험한 일을 기록하였지만 단순한 사건의 기록만으로 되어있는 것이 아니다. 일기체 부분에 자신의 심리 변화도 표현하였고 또 그 변화도 날짜가 지남에 따라 점차 바뀌면서 앞과 뒤가 인과적으로 연결되는 구조를 만들었다. 김동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