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대로 인생관을 만들어야 하는 시기여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조금이나마 지금의 나를 움직이고 나를 고민하게 만드는 역사관과 철학관이 있다면 그것을 민중철학, 민중사관이라고 이름붙이고 싶다.
◆ 조정래 「태백산맥」을 통해 본 민중철학
우리들은 그동안 늘 지배자의 역사와
언제 떠올랐는지 모를 그믐달이 동녘 하늘에 비스듬히 걸려 있었다. 밤마다 스스로의 몸을 조금씩 조금씩 깎아내고 있는 그믐 달빛은 스산하게 흐렸다. 달빛은 어둠을 제대로 사르지 못했고, 어둠은 달빛을 마음대로 물리치지 못하고 있었다. 달빛과 어둠은 서로를 반반씩 섞어 묽은 안개가 자욱이 퍼
문학적으로 형상화하려는 노력을 벌여 나갔다. 1974년 ‘자유 실천 문인협의회’의 결성은 유신체제에 대한 좀 더 조직적인 대응을 벌여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고 1966년에 창간된 ‘창작과 비평’, 1970년에 창간된 ‘문학과 지성’은 역량 있는 작가들을 배출하는 통로 역할을 하여 70년대 문학운동
문학관의 경우 이효석, 최명희, 채만식, 조병화 외 다수의 특정 작가를 기리기 위한 문학관이 있으며, 황순원, 정지용 작가의 경우 사이버 문학관이 있다. 조정래 작가의 소설 ‘태백산맥’은 전라남도 보성에 작품을 중심으로 한 문학관이 2007년에 준공되었다. 이 밖에도 지역 문학을 위해 건립된 경남
태백산맥』출간 이후, 조정래 작가는 수년간 작품의 불온성 시비에 휘말려 고초를 겪기도 했다.6·25전쟁의 비극성을 우리 민족 내부의 모순을 통해 적나라하게 표출해 이념의 금기 지대에 깊숙이 파고들었다는 점이 그 이유가 되었으나, 한편 이념의 대립으로 인한 민족 분단의 아픔을 문학으로 승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