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가 않다. 허위의식에 가득찬 더러운 세상을 이 소년이 끝까지 견뎌낼 수 있을지, 자신도 언젠가는 그 무리에 소속되지는 않을지(예를 들어 성인이 된다면)...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은 미완.미지의 문제로 남게된다.
호밀밭의 파수꾼 내용 중에 보면 콜필드가 "앨리 나를 사라지게 하지마 앨리.."
사람이면 친구, 부모를 막론하고 절연을 선언해 버리며 은둔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연약한 체격, 지나칠 만큼 반짝거리는 가느다란 금발머리에다 유행에 한참이나 뒤떨어진 스웨터 차림의 남자. 이것이 바로 전세계 매스컴의 추적을 받으면서도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인
좀머 씨 이야기]의 '나'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이다. 삶은 그의 말처럼 진정 비극적이기만 할까? 오래된 희망 가지기로 삶을 영위해왔음에도 나 역시 그의 책을 읽다보면 그가 진정 옳다고 그의 편에 설 수밖에 없다. 정말로 삶은, 냉철하게 보자면 인간의 삶이란 살 만하지만은 않다. 쥐스킨트는 그 만큼
번역·소개되었고, 순식간에 전세계 독자들을 사로잡았다.
평생을 사랑과 죽음 앞에서 도망치는 별난 인물을 그린 《좀머씨 이야기》(1991)를 발표하여 또 한 번 전세계 독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일체 언론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모든 문학상 수상을 거부하며, 가난한 은둔자로 살아가고 있다.
사람들이 안정감과 불안감을 느끼는지 알고 싶었다. 공학 기술도 결국 인간이 가장 편하게 살 수 있도록 연구하는 학문이므로, 사람들이 가장 편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는 기계 장치 개방에 있어서 심리학 공부는 도움이 될 것 같다. 나는 MEA 자동차 동아리에도 들어가 실습을 통한 경험을 쌓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