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통째로 없앴고 중국 언론도 ‘고구려는 중국 지방정부’ 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뿐만 아니라, 다음으로 발해도 중국 당나라의 지방정권으로 규정하며 발해사왜곡을 대외적으로 기정사실화하기 위해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서두르며 헤이룽 장성에 있는 발해의 옛 도읍지
관련 자료를 열람하는 것도 막고 있다.
중국 당국이 고구려사 왜곡에 나선 이유는 무엇일까. 역사전쟁이라 불리는 이번 사태에서 한국이 밀릴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인가. 우리의 대책은 무엇이며, 가장 시급한 과제는 무엇일까.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한 의문을 풀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로 하여금 우리의 역사인식에 대한 성찰 혹은 변화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는 역사의 왜곡문제를 논의하기에 앞서 근본적인 문제들을 논의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국의 진정한 의도는 무엇일까? 우리의 대응은 어떠해야 하는가? 더욱 더 근본적으로 고구려나 발해라는 고대사를
역사를 바꾸려하는가?
역사란 지금의 우리가 있고 미래의 누군가가 있기 위해 과거의 누군가가 이룩해 놓은 발자취이다.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역사 속에 담겨있다는 이야기다. 중국의 역사왜곡과 관련한 모든 문제의 근원은 우리가 우리역사에 대해 방관하고, 스스로 우리역사에 대한 자긍심
고구려(高句麗)를 비롯한 고조선(古朝鮮), 발해(渤海) 등 한국 고대사와 관련된 문제들이 우리의 역사를 왜곡하고 있어 한국의 정부․학계․언론․국민들의 분노를 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은 1990년대 이후 고구려사를 중국 소수민족의 지방정권, 즉 중국사의 일부라고 주장하며 역사를 왜곡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