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산교는 한때 100여 개에 달했으나, 1936년 차경석이 사망하고 1938년 총독부의 유사종교 해체령이 내려진 이후 교단이 소멸되거나 대부분 지하로 잠적하고 말았다. 한편 이상호, 이정립 형제는 신비체험이 아닌 지성적 학술운동을 통한 교리의 재해석과 조직, 사상의 정립을 통해 교단의 재구성을 이루
) 대원사(大院寺)에서 깨달음을 얻고 후천개벽(後天開闢)과 후천선경(後天仙境)의 도래를 선포하였다. 동시에 해원(解寃)·상생(相生)·보은(報恩)·원시반본(原始返本:인간과 사회의 원래 모습으로 돌아감) 등의 이념을 바탕으로 후천세계의 건설을 위한 종교의식인 천지공사(天地公事)를 집행하였다.
증산교의 세계관>
이 종교에서는 세계의 기원을 돌아다 보기 전에 그 존재양식에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이를 ‘운도(運度)’라는 말로 나타내고 있다.
이 운도는 원래 음양상수(陰陽象數)의 법칙에 의하여 필연적으로 예정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라고 보면서도, 상제(上帝)인 강일순의 권능으로 조
종교”라고 번역된 Religion의 어원은 라틴어 ‘religio’에서 온 것이다. religio의 어원은 re+ligare에서 나온 말로 신(神)과 인간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어 죄로 끊어진 관계를 재결합시켜 주는 것이라고 해석된다. 신과 인간의 분리 상태를 다시 결합시킨 것이 예수이므로 신을 배신한 인간을 다시 신과 만나
종교의 기원을 설명하는 동시에, 나아가서는 종교의 근본원리가 되었다고 주장한 데서 비롯된다. 타일러 에 의하면 애니미즘적 사고방식은 꿈과 죽음의 경험에서 추리되어 성립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가령 잠자고 있는 동안 몸은 원래의 자리에 그대로 있는데도 멀리 떠나 있는 꿈을 꾼다거나, 또는 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