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문제제기
87년 대선을 계기로 정치적으로 표출된 '한국사회의 지역균열'은 10 여 년이 지난 지금에도 여전히 한국정치의 중요한 변수이자 준거틀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도 각종 선거가 있으면 그 지역에 영남출신이 몇%, 호남출신이 몇%, 충청출신이 몇%라는 식으로 선거결과를 예상하고 있으며, 선
지역균열과 이념균열 – 1) 1987년 체제의 수립
13대 대통령 선거(1987년 선거)
민주화 이후 한국 정당체계를 형성한 정초선거
<87년 체제에서 주목할만한 특징 2가지>
1. 58년 체제의 연장 혹은 복원 (58년 체제와의 유사성)
2. 지역주의 정당체계의 형성 (58년 체제와의 차이점)
<중 략>
1980년대 말 한
분권의 전통, 종교, 종족 등의 차이에서 비롯된 균열 요소가 많은 유럽 등의 국가에 비해, 우리의 경우 단일국가의 오랜 전통과 상대적으로 강한 동질적인 사회 구조에서 지역균열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오늘날 한국의 지역주의를 정치인들의 정치전략에서 조장된 것으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지역공간의 의미를 대체시키지는 못하고 있다. 정치 영역의 경우는 오히려 전통적인 지역공간의 의미가 주목받고 있기도 하다(Keith and Pile). 지역주의처럼 지역에 바탕을 둔 집단의식은 지역간에 정치권력, 경제적 분업, 문화체계의 차이에 따라 균열을 형성하면서 나타나게 된다. 이에 따른 갈등과 경
지역주의, 지역할거주의의 극복
40여년동안 한국정치를 지배해 온 민주·반민주의 구도가 최근 해체되면서 이를 대치할만한 새로운 발전적인 균열구조가 생겨나지 않아 전근대적인 지역균열구조가 아직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는 여러 지역출신 정치인들의 순환적 집권으로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