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향전이 한 작품이 시대와 공간을 뛰어 넘어 서로 다른 사회적 맥락 속에서도 꾸준히 수용되고 있다는 것은 시대를 초월해서 흐르는 가치가 그 안에 흐르기 때문이며 바로 이 점이 작가 또는 독자들로 하여금 가치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도록 만든다. 고전문학의 현대적수용은 단순히 전
춘향전 영화의 생산자들은 자신들이 해석한 의미를 중심으로 재현 대상과 재현 방식을 변용시키면서 “<춘향전>의 재해석”이라는 자부심을 갖는 것이다.
나. <춘향전>의 존재 방식
<춘향전>은, 유일성의 권위가 부여된 원전이 없는 적층문학이다. 이로 인해 영화화된 판본의 작자들은 정통성있는 원
작품으로 평가받는 목판본 완판 84장본 『열녀춘향수절가』를 바탕본으로 하여 본문을 발췌하였다.
◈ 경판과 완판의 비교
판소리계 소설인 완판 《열녀춘향수절가》는 가사체 율문이고, 줄거리 중심의 산문계 소설인 경판《춘향전》은 문장체라 해도 산물과 율문이 교직(交織)된 형식이다.
경
중심의 문학이 평민중심의 문학으로 확산되면서 가창(歌唱)을 위주로 하는 희곡적인 문학이 형성되기 시작하였다. 그 명칭을 ‘타령(打令)’이나 ‘창극(唱劇)’ 등으로 하여 왔는데, 지금은 현대적인 용어로 ‘판소리’를 쓰고 있다.
이러한 판소리는 그 자체를 문학(文學)으로 보느냐, 연극(演劇)
중심으로 대본을 구성하여 현대 대중매체인 라디오를 이용해 더 쉽게 알아보고자 한다.
2. 본론
2.1 시조의 명칭과 개념
시조는 우리 시가 문학사에서 가장 오랜 생명력을 지니면서 가장 풍성한 유산을 남겨준 문학이다. 시조는 시절가조(時節歌調) 즉, 당대의 유행가조라는 말이 줄여서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