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장치 없이 특수한 무대에서 공연되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큰북과 작은북, 피
리 등의 반주에 맞춰 가면을 쓰고 춤을 추는 단순하고 간소화된 양식을 통해 동양적인 정신세계를 담아
낸다.
한국의 탈춤과 표현방법은 다르지만 유사한 점이 많다. 노오는 주제나 구성 줄거리보다는 감정의 기복
맞추어 춤을 추는 연극 양식이다. 또 한토막 한토막으로 생략되어 표현되는 동작 하나 하나 가운데에는 인생의 묘미가 압축되어 있으며 무표정한 노오 가면에는 아이러니컬하게도 수백만의 표정이 숨어 있는 것이다. 노오는 일본인이 만들어낸, 오랫동안 일본인이 지켜 봐 온 무대 예술이다.
노오가 형성된 것이다. 그리고 사루가쿠 본래의 익살맞고 우스꽝스러운 예는 희극적인 대사와 몸짓(동작)을 갖춘 대화극인 교겐이 되었다. 노와 교겐은 별개의 연극형태지만 하나의 연극으로 같은 무대에서 공연되어 서로 각자의 특색을 살려 온 것이다. 즉, 비극성과 고상함을 추구한 노오의 가무극과
궤도를 벗어난 이야기 또는 우스갯소리라는 뜻을 내포하는, 골계와 풍자를 특징으로 삼는 무대 예술의 명칭으로 사용되었고 무로마치시대인 1420년경에 이러한 뜻으로 정착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교겐이란 명칭이 언제부터 연희의 명칭으로 사용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고 한다.
무대라고 일컫는 간소한 특수무대에서 상연되는 일종의 가면악극이다. 노라는 호칭은 예능, 재능, 능력 따위의 능과 같은 뜻으로서 예전에는 사루가쿠 노, 댕가쿠 노, 교겡 노등으로 일컬어졌다. 그 후 사루가쿠 노만을 단순히 노라고 부르게 되고 사루가쿠라는 호칭과 함께 사용되어 오다가 에도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