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변함없이 시의 궁극적인 존재 이유이다. 본 발표조는 인간중심주의적 시각의 극복을 통해, 인간은 일개 자연적 존재임을 의식해야 한다고 강조하는 김종철의 「인간·흙·상상력」을 바탕으로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이 서로 소통하여 시의 본질적 역할에 부합하는 길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상상력
1. 내겐 너무 좋은 세상
▶ 줄거리
고도의 과학기술 발전으로 인해 모든 전자제품이 인공지능화 되었다. 자명종에서부터, 후라이팬까지, 모든 전자제품들의 소란스러움 속에 살고 있는 뤽은 이런 세상이 싫었다.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패턴화된 행동을 강요하는 인공지능 기계들을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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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전 이데올로기의 종식과 소비에트 연방의 해체를 맞아 후쿠야마가 자유민주주의 승리에 축배를 든 이후의 10년은 미국과 유럽 패권의 독주의 시간들이었다. 바우만이 말하는 “인간쓰레기”와 “쓰레기가 되는 삶” 등의 극단화된 표현은 전형적인 미국식 자유주의 혁명이 때 이르게 쏘아올린
Ⅰ. 제임스 조이스의 악몽
조이스는 배신과 폭력과 편협성이 장악하고 있는 이 같은 역사의 과정을 악몽으로 간주하였다. 그가 보기에 악몽 같은 역사에 가위눌려 마비의 증후를 드러내는 동족은 살았으나 죽은 삶을 살고 있었다. 게다가 그러한 삶을 초래한 원인이 유구한 과거로부터 반복되어 왔기
1. 문학의 발견과 발전 - 일본어로 만난 문학과 조선어로의 전환의 과정
주요한은 흔히 최초의 근대시, 자유시를 쓴 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의 시 경향은 초기의 자유시에서 머무르지 않았다. 주요한은 허무의 정조를 표현한 [불놀이] 외, <창조>에 썼던 시들에서 독립신문을 발행하면서 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