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금이 있던 자리> 90년대 소설의 대표작이라 할만하다. 길지 않은 이 단편소설에서 여성을 꿰뚫는 남다른 눈을 가진 신경숙은 주인공인 “나”의 가치관에 따른 심리적 갈등을 잘 들어내고 있다. 특히 신경숙 표 문체로 표현되는 독자적인, 그리고 뛰어난 이야기 전개능력과 문체를 보여주고 있다. 우
풍금
‘수풍금’에서는 사내와 여자가 각 각 들려주는 이야기의 내용이 주가 된다. 사내는 여자에게 배필이 하늘에서 정해진 것처럼, 사람들이 만나고 헤어지는 인연 또한 이미 정해진 것이 아니겠냐고 여자에게 말한다. 하지만 여자는 이에 대해 조금 냉소적인 반응을 보이며, 사내에게 다른 이야
풍금이 있던 자리』는 그녀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단순히 표면적으로 작품을 바라보면 멜로드라마에서나 자주 등장하는 흔한 불륜을 소재로 하는 것이지만 서정성을 소설에 담아 낸 독특한 작품이다. 나는 이번 보고서에서 90년대 여성작가의 소설 중 신경숙의 『풍금이 있던 자리』
3. 신경숙의 작품 세계
1) 신경숙 작품의 특징
신경숙은「풍금이 있던 자리」,「깊은 슬픔」등에서 감각적인 문체로 새로운 감수성을 추구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 후 장편 <외딴방>을 발표하면서 지금까지 유보적 평가를 하던 리얼리즘론자들의 폭넓은 지지를 받기에 이르렀다.
① 문체
1. 작품을 통해 살펴 본 ‘풍금'의 의미
본 작품의 제목은 ‘풍금이 있던 자리’이다. 풍금이 ‘있던’ 자리란 예전엔 풍금이 있었지만 지금은 풍금이 없는 자리이다. 작품을 통해 살펴볼 때 떠난 이는 ‘그 여자’이다. 또한 ‘풍금’으로 형상화되는 이미지는 ‘그 여자’의 이미지와도 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