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II. 풍금이 있던 자리 분석
1. 개괄적 분석과 작품소개
1) 작품과 작가소개
2) 90년대 문학의 경향
3) 신경숙 작품의 특징
2. 내재적 의미(소설 전개를 따라서)
1) 시골로의 회귀, 도시생활과의 단절
2) 일탈과 일상사이의 자아정체성
3) 일상의 힘
III. 글 맺기
Ⅳ. 참고문헌
나는 누구이며 사랑이란 무엇인가? 사랑 속의 나는 어떠한가. 이러한 질문들은 지극히 개인적이지만 우리 머릿속을 지배하는 근본적이고 보편적인 질문들이다. 사회와 삶을 비춰주는 역할을 하는 문학에서 이러한 담론들을 다루는 것은 당연하지만 거대담론에 눌려있던 80년대보다는 90년대 이후 소설에서는 이러한 경향이 명확화 되었다.
그러한 측면에서 신경숙의 90년대 소설의 대표작이라 할만하다. 길지 않은 이 단편소설에서 여성을 꿰뚫는 남다른 눈을 가진 신경숙은 주인공인 “나”의 가치관에 따른 심리적 갈등을 잘 들어내고 있다. 특히 신경숙 표 문체로 표현되는 독자적인, 그리고 뛰어난 이야기 전개능력과 문체를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 를 읽고 분석하며 90년대 문학적 흐름은 물론, 작품 내부에서 보여주는 여러 시사점을 통해 다시 한 번 “자아 동일성”과 "일상"이라는 키워드를 살펴보고자 한다. 작품이 거대담론을 다루고 있지 않은 만큼, 작품을 외재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내재적으로 분석하고자 한다.
Ⅱ 풍금이 있던 자리 분석
1. 작품소개
1) 작품과 작가 소개
는 이른바 개인 내면의 심리를 세밀히 다루어 내면소설로 불리는 소설 흐름의 대표작 중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작품은 유부남과 미혼녀 '나'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여러 통속소설에서 여러 번 소재로 다루어졌기에 식상할 뻔했던 이러한 이야기는 순진하고 완성되지 않은 상태에서 차츰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세계 내에서의 자기 위치에 대한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을 섬세하게 잘 다루어주어 차별성을 보인다. 불륜의 관계가 단순히 남녀의 운우지정이라기보다는 낭만적으로 그려지고 있다는 점은 일견 와도 닮아있다. 또한 격한 심적 갈등을 겪게 되는 한 젊은 여성의 화자인 '나'가 유부남인 상대방을 향해 보내는 편지글이라는 형식을 취함으로써 독자의 흥미를 끌고 있다. 자기 고백적 서사 양식으로서 자신의 감정을 투사하여 독자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소설이 바로 서간체 소설이다. 서간문의 형태를 보여줬던 이광수의 [어린벗에게], 최서해의 [탈출기]도 있지만 [풍금이 있던 자리]에서 쓰인 서간체는 서사형식을 과감히 생략하면서 현실과 과거사이의 20여년을 오가며 반추하고 있다. 즉 어린 시절에 새엄마로 왔다가 열흘 만에 떠나간 어떤 여인에 대한 회상이 유사한 위치에 놓인 자신의 현실에 오버랩되어 갈등을 만들고 해소하게 한다.
한국문화 비평가 협회,「한국문학의 패러다임」, 푸른사상, 2002
김진기, 이명희, 조미숙 공저, ｢현대소설의 이해｣, 보고사, 20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