뵐은 인간적인 것의 미학을 방해하는 요소들을 두 가지 측면, 즉 역사·정치적인 관점과 종교적인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 먼저 역사·정치적인 관점에서 뵐은 ꡐ고향ꡑ을 위협하고 파괴하는 것으로 명령과 복종을 강요한 제3제국을 예로 들고 있다. 그는 ꡐ아이히만의 소송ꡑ에 관한 글
작품 속에 잘 묘사하고 또 그 속에서의 인간성의 가능성을 보여준 뵐이야 말로 전후 독일 시민의 아픔을 함께하고 또 그들에게 비전을 제시한 대변인이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Ⅱ. 하인리히뵐의 예술가성
뵐의 언어에 대한 외경심은 프리드리히 Hugo Friedrich의 영향으로 보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작품에서 매춘은 반윤리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오직 생존의 문제로만 제시된다. 따라서 매춘을 하는 여성이나 사주하는 남성 모두에게서 죄의식이나 수치심은 찾을 수 없다. 나아가 남편들이 아내들의 매춘을 독려할 정도로 참담한 상황을 참담하지 않은 듯 위장하는 작가의 해학성은 그런 삶을 살아갈
개하인리히뵐(Heinrich Böll 1917-1985)
소설 <여인과 군상 Gruppenbild mit Dame>으로 1972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우리나라에 잘 알려진 작가이다. 제1차 세계대전 와중에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 20대 청년기의 6년간을 전쟁터에서 보낸 경험은 그의 작품세계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그의 초기
작품이 바로 동물농장이다.
오웰은 1936년 말경에 스페인 내전에 의용군(오웰은 좌익 인민 정부측에 가담)으로 참전했다. 그것은 사회주의자였던 자신의 신념에 따른 행동이었다. 그러나 그가 생각했던 공산주의와 실제로 경험한 공산주의는 전혀 다른 것이었다. 무엇보다 좌익 정당 내에서의 치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