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들어가며
1950년대의 한국전쟁은 한국 근대사에서 가장 큰 사건 중 하나였으며 현대 한국사회의 모습을 결정지었다고까지 말할 수 있다. 50년대가 전쟁으로 인한 혼란의 시대였다면 60년대는 이 혼란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이데올로기의 시대였다고 할 수 있다. 이를 하정일은 ‘성찰의 부재에서 성
하정일은 ‘비민족주의적 민족인식, 탈식민주의적 대안모색’이 그렇다. 이러한 방향전환이 의미있는 것은 그것이 이제까지의 제반 민족담론이 지닌 유아론적이고 구태의연한 민족주의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민족문학 담론들의 내부에서 이러한 방향조정들은 민족을 세계체제에 조응하
하정일, 『1960년대 문학연구』, 깊은샘, 1998.
, 곧 일반적인 전쟁의 성향에 이끌리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둘째, 6․25전쟁이 종전되고 난 후 일정한 시간이 경과한 기간인 1960~70년대 전후이다. 이 시기는 전쟁으로 야기된 정신적․물리적 충격에서 어느 정도 거리를 확보했다고 할 수 있다. “
손창섭은 1950년대 문학의 자화상이다. 「전쟁 세대의 자화상」, 하정일, 새미
그만큼 전후 한국 사회의 정서와 분위기를 절실하게 표현한 작가가 없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한 고은은 특유의 과장법으로 50년대를 ‘아아, 50년대!’ 라고 명명한 바 있다. 「1950년대」, 고 은, 청하, 1989, p19.
모든 논리적
하정일, 「전쟁세대의 자화상」,『손창섭-모멸과 연민의 이중주』, 새미, 2003.
동시의 세계적 문학 사조였던 전후 문학과, 전쟁으로 인한 절망과 허무를 소설의 주제로 삼았던 손창섭의 소설은 많이 닮아 있다. 전후 문학이란, 두 차례의 세계대전 직후에 각각 일어난 문학의 한 양상이며, 협의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