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서론
<모죽지랑가> 논의에서 핵심적인 쟁점은 이 노래가 죽지랑 사후에 득오가 그를 추모한 노래인가, 아니면 배경 기사와 연관되어 득오가 익선에게 잡혀간 상태에서 죽지랑을 그리워한 노래인가 하는 점이다.
․ 思慕侍(사모시) - 양주동, 이탁, 정렬모, 정연찬, 서재극 등
․ 追慕侍(
문학은 우리 내 삶에서 오랫동안 곁에 있어준 오래된 친구와도 같은 존재이다. 또한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면서 그 내용이 수정되어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는 것이 매력적인 문학이다. 이쪽 춘향이는 지고지순 한데 저쪽 춘향이는 신분상승 의지가 강하다는 구비문학의 이중적 해석이 가능한 점
3. 독특한 점 : 신라인의 성문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신라시대는 지략가 김유신과 삼국통일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바친 관창의 화랑으로 대표되는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이다. 또한 일연의 「삼국유사」와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이러한 우리의 역사를 증명해 주는 귀중한 역사서로써
, 빈약한 자료 속에서도 새로운 노래를 찾아내어서 노래에 맞는 시대를 배정하려는 노력은 남쪽보다 북쪽이 앞선 것으로 보인다. 남쪽의 문학사에서는 내용은 전하지 않고 노래의 명칭만 남아 있는 삼국시대의 시가들에 대해서는 거의 주의를 기울이지 않다가 최근의 문학사에서 밀도 있는 해석
모죽지랑가>를 보는 관점 중 “죽지랑과의 사별 후에 득오가 슬픔을 노래한 것”이라는 주장과 비교할 수 있다. 또 이란 노래의 내용은 사랑하는 임과의 이별 후 느끼는 비애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모죽지랑가>의 다른 해석으로 볼 수 있는 “죽지랑에 대한 그리움의 노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