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의 이원성은 고려에 와서도 그대로 유지되어서, 한시를 통해 중세적 보편주의를 구현하는 한편, 향가를 지어 민족문화의 독자성을 보여주었다. 그런데 고려에 이르러서는 이원성이 명확하게 의식되었던 점이 신라의 경우와는 다르다. 고려의 향가 또는 그 잔존형태는 한시로 변역된 작품이 함께
문학인 구비문학은 거슬러 올라가면 굉장히 뿌리 깊은 문학이다. 작가 미상에 내용도 각기 다른 구비문학이 현대까지 내려온 것은 문학적 가치가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글로써 완성된 문학들 사이에 말로써 완성된 구비문학에 대해 알아보는 일은 매우 가치 있는 일이다. 왜냐하면 향가, 고려가요, 시
향가에서 주로 논의하고 시조와 가사는 조선시대의 노래로 간주되어지기 때문에 고려가요의 범주로 넣기에 모호한 면이 있다.
고려가요를 좁은 뜻으로는 속요만을 말한다. 민요에 기반을 두고 있어 소박하고 곡진한 감정을 담고 있는 서정적 성격의 속요와 신흥대사부들의 새로운 세계관을 특정 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