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근대 장편소설 《무정(無情)》을 《매일신보(每日申報)》에 연재하여 소설문학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하였다. 그 후 폐병이 재발하여 찾아간 병원에서 허영숙을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부인 백혜숙과 이혼에 합의 하고 허영숙과 애정의 도피를 한다. 1919년 도쿄 유학생의 2·8독립선언서
행복했던가? 그리고 별빛이 그 길을 훤히 밝혀 주던 시대는 얼마나 행복했던가?" G. 루카치 <소설의 이론>, 1915
을 잃고 말았다. 총체성을 상실한 시대를 반영하는 ‘소설’이라는 문학적 형식을 빌린 <무정>은, 한국 문학사에 있어서 ‘근대’를 상징하는 최초의 작품이라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한국현대 소설의 효시라는 ꡐ무정ꡑ의 문학사적 의의를 조명하고 더 나아가 이광수의 사상과 그의 한계점을 집어 보아 이광수의 문학사적 위치에 접근해 보기로 한다. 또한 어려운 문제지만 이광수의 예를 통해 친일파의 문학을 어떻게 볼 것인가도 결론에서 다뤄 보기로 한다.
Ⅱ.본론
1.
한국 문학사에 언급된 1920년대 소설사 요약
1. 제 3장 8절 요약 - 이광수와 주요한의 문학사적 위치
이광수는 주요한과 함께 개화기 시대를 문학적으로 완성하면서 다음 세대로 새로운 형태의 문학적 도전을 가능케 해준 이중의 역할을 맡고 있다. 그의 작품 무정의 문학사적
한국사회의 문화적 전통 바깥으로 벗어난 자유인이다. 완전한 백지 상태에 놓인 자유인이기에 그녀는, 한국사회의 구체적 현실과는 무관하게 절대화된 근대라는 이념을 자유롭게 실현할 수 있다. 이 점은 『무정』의 경우와 전혀 동일한데, 그러므로 작가는 김옥련과 이형식의 이념이 한국 현실과 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