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시습의 『금오신화』
<작자>
김시습(1435~1493)은 서울 성균관 부근에서 태어났는데, 생지지질(生知之質)이
있었다고 할 만큼 천품이 영민하였다. 5세에 이미 그가 신동이라는 소문이 당시
의 국왕인 세종에게까지 알려져 장래에 크게 쓰겠노라는 전지까지 받았다 한다.
삼각산 중흥사에서 공
극복하고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부부가 같은 날 같은 때 죽었다. 이 작품은 계모형 가정소설로 내용의 전반은 남녀 주인공들의 결연, 중반은 계모와의 갈등, 후반은 남편을 둘러싼 부인들의 갈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한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면서도 중국의 지명과 관직명이 섞여 있는 점이 특이하다.
2-4. 대장편으로 나아가는 길
소설은 상층에서 하층까지 독자를 널리 확보하고 다양한 요구를 받아들였다. 그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소설 발전에 적극 기여한 독자층은 서울에 거주하고 경제적 여유를 가진 부녀자들이었다.
상품을 판매해 이익을 남기는 시장경제가 나타나면서, 사대
Ⅰ. 고전소설의 세계관
문학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것은 인간 존재에 관한 문제이다. 이 문제의 해결은 인간이 살아가는 세계에 대한 인식, 즉 세계관을 이해하는 것에서부터 출발한다. 인간은 자신의 세계관을 통해 자기 자신의 존재를 규명하기 때문이다. 다른 장르보다도 소설은 인간의 삶을 총
애정소설의 독자층은 상류층이 아닌 일반 서민이었기에 그 길이가 짧았고 내용에 있어 도덕적인 규제를 떠나 현실과 밀착된 특징을 지닐 수 있었다.
2) 최랑전의 특징
최랑전은 미모가 뛰어난 천민 출신 여성과 사대부와의 비극적인 사랑과 생애를 그린 한문 단편소설로 앞서 기술한 애정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