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도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시(詩)로 불리어지려면 언어를 떠나서는 안 되고 또한 예술의 반열에 놓이려면 아름다움을 잃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본다.
3. 현대시에 나타나는 해체시의 양상
우선 박남철의 해체시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박남철(朴南喆)은 1953년 경북 포항(영
해체주의는 구조주의의 이원적 대립관계와 의미의 고정화를 부정하고, 침식하며 근원주의 철학의 통념을 전도시켜 모순되고 폭력적인 서열제도를 제거하려는 전략이다.
문학비평에 있어서 이러한 해체주의 전략을 설파한 이는 프랑스의 비평가 롤랑 바르트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모더니즘적인)
2. 박남철
가. 뒤틀린 세계, 아버지 살해 욕망의 흔적
80년대 해체시에서 창작 모티브로 작용하는 아버지 살해 욕망은 불량스런 당대에 대한 저항과 부정의 정신을 근간으로 하는 정치적, 미학적 전복 의지와 관련해 대두된 것이다. 해체시에서 살해 욕망의 대상인 아버지는 혈연적 대상인 동시에 기
시되는 점을 비판
미추의 문제에 있어서 보편적 기준의 존재를 부정
"나는 신봉선이 이쁜데 어쩌라고"
감정은 인식작용과는 별개의 것으로서 쾌와 아름다움을 담당하는 것.
이성주의 해체 방법은 주관성과 차이를 그대로 인정하는 것.
“보편에 벗어나는 것도 그 자체로 하나의 기준일 수 있
시에서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5. 결론
지금까지 이 글에서는 80년대의 모더니즘 시를 크게 세 가지 계열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980년대 시의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는 해체시의 대두이다. 황지우, 박남철 등 젊은 시인들에 의해 모색된 해체시는 이후 장정일, 김영승, 박상우 등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