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가를 지어 잣나무에 붙이니, 그 잣나무가 시들어버렸다. 이런 변괴를 본 왕이 뒤늦게 신충과의 약속을 생각하고 등관시킨다는 내용이다. 바로 이 부분에 우리가 다룰 향가 <원가>가 담겨 있다. 또한 이 부분의 이야기는 아래에서 살펴볼 『삼국사기』와『증보문헌비고』에도 유사한 기록이 남아있다.
향가의 주술적인 효력을 전제하고 있는 것이다.
5. 향가의 문학사적 의의
통일신라 이후 민족문학으로서의 개성을 지니면서, 사상면에서는 물론 소박하면서도 심도 있는 수사를 개척하여 주체성을 구현한 양식이다.
Ⅱ. 통일신라시대의 향가 처용가
1. 처용가의 원문과 해독
東京明期月良 (
Ⅰ. 신라 향가 서동요
1. 서동요의 원문
薯童謠
善花公主主隱
他密只嫁良置古
薯童房乙
夜矣卵乙抱遣去如
2. 서동요의 작품해설
향가 중 민요체를 대표하는 작품이다. 엄격한 계급 사회에서 신분의 차이를 뛰어 넘는 남녀의 사랑을 노래한다.
3. 서동요의 표현상 특징
일종의 참요로서
Ⅰ. 서 론
백제의 서동(薯童)이 신라 제26대 진평왕때 지었다는 민요 형식의 노래이자 우리나라 최초의 4구체향가이다. 이두(吏讀)로 표기된 원문과 함께 그 설화(說話)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무왕조(武王條)에 실려 전한다. 그 내용은 무왕이 어릴 때 진평왕의 셋째딸인 선화공주(善花公主)가
Ⅰ. 향가 개관
1. 들어가는 말
鄕歌 歌(가)는 지배계층의 노래로 특별한 훈련을 거친 사람이 부르고 악기의 반주에 맞추어 부르며, 후대에는 의미가 확대되어 일반적으로 노래를 가리키게 되었다. 반면 謠(요)는 공동체 구성원이면 누구나 부르는 피지배계층의 노래로 악기의 반주없이 부르고 정해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