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들에는 시인의 호흡과 느낌이 그대로 실려 있어 시의 감동을 더 실감할 수 있다. 책에 부착된 NFC 태그에 스마트폰을 대면 곧바로 시낭송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장에서는 다음시집 중 한 권을 선택-사월바다-하여 읽고, 주요작품을 중심으로 시를 분석하여 한편의 글을 완성하시오. 아래 유의사항
시 자체까지도 부정하게 되어 소멸하게 되고 만 다다이즘의 다음 단계에 위치하는 사조이다. 한국 문학에서는 넓은 의미의 초현실주의가 1930년대 중엽 이상, 이시우, 신백수 등을 중심으로 한 『삼사문학(三四文學)』 동인들에 의하여 조금쯤 실험된 바 있지만 별로 이렇다 할 작품은 드문 실정이다.
담고 있기도 하지만, 그것보다 더 근원적인 삶의 심층적 의미와 가치를 물어가고 있다. 이것이 바로 도종환의 시적 위의인데, 따라서 이 시집을 정치인 도종환의 ‘시적 회고록’ 쯤으로 읽는 것은 대단한 오독이 될 수밖에 없다.
이번 시집의 서시 격인 다음시편을 먼저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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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이 갖는 시사적 의의는 그리 만만한 것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떠나가는 배」는 이른바 그가 표방한 ‘덩어리’의 시론과 밀접하게 연관을 맺고 있다.
박용철의 시론이 영혼, 그의 표현대로라면 ‘덩어리’를 인식하게 되는 것은 「떠나가는 배」를 쓰면서였다. 박용철이 그의 절친한 문학적
다음 대목에서 ‘그 때’는 사랑이 그치는 시점을 말하고 ‘그 동안에’는 사랑이 그칠 때까지의 과정을 뜻한다. 사랑이 끝나게 될 때까지 무수한 시간이 흘러갈 것임을 말하고 있는데 여기서 두 개의 믿음이 충돌한다. “내 사랑도 어디쯤에선 반드시 그칠 것”이라는 믿음과 “그 동안에 눈이 그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