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1963)등이 있고, 1968년 시 「날강도 미제가 무릎을 끓었다」이후 작품이 발견되지 않는다.
월북 이후 그의 작품 세계는 북한 당의 정책에서 표방하는 기조에 맞추어 선동적인 시들을 쓰곤 한다. 그러나 이용악은 여타 선동시들이 보여주는 직설적이고 건조한 느낌의 시들이 아닌, 이용악만의 서
1. 작가
이용악(1914 ~ 1971)
함북 경성 생. 1936년 일본 상지대 신문학과 입학하여 그 때 김동환의 시를 탐독하고 감동을 받았음.
이용악은 소년 시절의 가혹한 체험, 고학, 노동, 끊임없는 가난, 고달픈 생활인으로서의 고통 등 자서전적 체험을 뛰어난 서정시로 읊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 체험을 일제
세계요, 둘째는『나 사는 곳』의 향토적 삶을 배경으로 한 순수 서정시의 세계요, 셋째는『병든 서울』이 보여주는 프로레탈리아 문학의 세계이다.
1936년 「시인부락」동인으로 참가하면서 창작 활동을 본격적으로 펼쳐나갔으며, 이용악, 서정주와 함께 30년대 후반의 세 명의 시인으로 꼽힌다. 느닷
시 문련 예술 과원으로 임명되었다. 1949년 8월 ‘남로당 서울시 문련 예술과 사건’이로 구속,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중 1950년 6.25 전쟁중 출감하였다.
이용악의 시는 민족의 토착적인 정서를 바탕으로한 ‘투박한 생활의 시’에서 식민지 현실에 대한 ‘암울한 세계인식의 시’로, 그리고 행방 후
둥글소
모두 없어진 지 오랜
외양간엔 아직 초라한 내음새 그윽하다만
털보네 간 곳은 아무도 모른다
찻길이 놓이기 전
노루 멧돼지 쪽제비 이런 것들이
앞 뒤 산을 마음놓고 뛰어다니던 시절
털보의 셋째아들은
나의 싸리말 동무는
이 집 안방 짓두광주리 옆에서
첫울음을 울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