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붉은 깃발』을 보여 주었다고 한다. 1935년 남로당 숙청 이후 북쪽문단에서 그의 이름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숙청후 사망한 것으로 보여진다.
월북하기 전 간행한 오장환의 네 권의 시집들은 그 시 세계에 있어서 대개 세 가지 경향으로 묶여질 수 있다. 그 첫째는 『성벽』과 『헌사』에
▶ 오장환 (1918~?)
오장환은 충북 보은에서 태어났다. 그는 1933년 11월 「조선문학」에 ‘목욕간’이란 시를 발표하며 등단한 뒤 1948년 월북하기 전까지 거의 15년에 가까운 기간동안 『성벽』, 『헌사』, 『병든 서울』, 『나 사는 곳』 등 네 권의 시집을 간행하는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였으며, 남쪽에
시해 왔기 때문에 전혀 논의조차도 할 수 없었다. 다행히 1988년 납․월북문인들이 해금되어 작품집의 간행은 물론, 활발한 연구가 이루어져 왔지만, 이는 매우 늦은 작업이 아니었나하는 생각이 드는 것이 사실이다.
오장환의 시는 <성벽>, <고향 앞에서> 등이 문학교과서에 실려 있지만, 늦게 논의
시문학파로 프로 문학의 이념, 순수시를 표방한 『시문학』의 유미주의적 경향과 관념성, 그리고 모더니즘의 감각적 기교주의와 반 생명성에 반발하여 등장한 일군의 시인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대표 시인들로는 『시인부락』의 서정주, 오장환, 김동리와 동인은 아니지만 유치환을 중심으로 한 시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