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주의 시가 주목을 받게 된 것은, 해방전에 발표되지 못했던 그의 시들이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으로 묶여나온 1948년 이후의 일이였다. 이후 그의 시는 해방을 눈앞에 두고 일경에 체포되어 옥중에서 사망했다는 그의 비극적 삶과 함께 세인의 관심을 끌게 되었다. 특히 많은 시인
시를 남겼지만 서정과 동경의 시로 이름 높은 <별 헤는 밤>과 젊은이의 기개를 잘 나타낸 <새길>등을 비롯하여 전편을 통해 민족의 애수와 이상, 정열을 상징적 필치로 다루고 있어 문학사적 견지에서도 그 가치가 높이 평가되고 있다. 한국 현대문학사를 통해 볼 때 윤동주처럼 빛나는 시인은 드물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가엾어집니다.
도로 가 들여다보니 사나이는 그대로 있습니다.
다시 그 사나이가 미워져 돌아갑니다.
돌아가다 생각하니 그 사나이가 그리워 집니다.
우물 속에는 달이 밝고 구름이 흐르고
하늘이 펼치고 파아란 바람이 불고 가을이 있고
추억처럼 사나이가 있읍니다.
시인, 저항시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한국 현대시 가운데 많이 읽히기로 해방 후 김소월, 한용운, 서정주, 박목월 등의 시를 들 수 있지만, 60년대 이후로는 민족의 당당한 시인윤동주의 시가 크게 선호되었다. 더불어 요즘에 와서도 전파 매체를 통한 여론조사나 문학지 연구에서 윤동주시인이 ‘가장
시 였지만, 한국의 주체 사상이 고조된 60년대 이후로는 민족의 당당한 시인윤동주의 시가 크게 선호되었다. 이러한 흐름에서 그를 대상으로 한 논문은 말할 것도 없고, 근자에는 박사학위 논문도 나왔다. 그에 대한 동향을 보면 대체로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민족주의를 중심으로 한 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