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이상한가역반응>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한다. 1932년 7월 이상(李箱)이란 필명으로 시 "건축무한 육면각체"를 발표한다. 1934년 7월~8월 8일 까지《조선중앙일보》에 연작시 <오감도>를 발표하지만 난해 시라는 독자들의 항의에 15회만에 중단한다. 1935년 그가 경영하던 다방제비`가 경영난으로 문을
무의식과 같은 유희 속을 표류한다. 기의는 실종되고 기표는 기표들끼리 기호적 유희를 일삼는 것이고 그 속에 발언의 주체인 시적 자아 또한 분해되어 의식과 무의식 사이를, 혹은 무의식끼리 부침하는 분해된 존재인 것이다. 주체의 개성은 해체되어 있고 무의식만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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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기여서, 대다수의 문인들에게는 ‘황무지’의 이미지로 부각되던 때였다. 이런 황무지 의식을 가장 날카롭고 실험적으로 드러낸 작가가 바로 이상이다. 이미 여러 연구자들이 논의한 바 있거니와, 이상의 문학이 기본적으로 자기분열과 자의식의 과잉 등 비합리적 세계로 일관하고 있는 것은 어쩌면
이상은 방안에서 희망의 날개짓을 시도한다. 이상과 금홍이 살고 있는 33번지 18가구에서는 삶에 치열한 동네 아줌마들과 현실과 유리된 채 살고 있는 이상의 모습이 대비된다. 아내 금홍이는 오늘도 곱게 차려 입고 외출한다.
[이상의 하루]
이상은 자신에게 만족하지 못한 채 분열과 허무 속에서
이상 소설의 반어적 연구』민족문화연구 제 40호. 2002
본고에서는 이 연구들의 연장선상에서 이상문학의 원리와 문학사적 위상을 규명하고 또한 이상과 그의 작품을 깊이 탐구하기 위하여 이상의 생애와 이상의 문학작품『날개』,『오감도시제1호』,『거울』을 통하여 실존인물 김해경과 작가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