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철은 대부분의 평론가들로부터 ‘실향민작가’라는 호칭을 듣는다. 그것은 월남한 작가로서 이호철 자신이 실향민이며, 그의 작품 속에는 항상 실향민을 등장시키고 실향민 주인공이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가 한 관점으로 설정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작품 또한 대부분 실향 의식을 기준으로
작가의 세계가 확대되어 나가고 동시에 작가의 사회적 기능에 대한 자각이 관심의 초점을 옮겨 놓았다.
작가는 인생과 현실을 추구하며 삶의 지표를 제시하는 인간존재의 해명정신과 고발과 지향적 정신은 미의식을 추구하는 장인 정신으로 독창적인 작품을 창조한다. 또한 이러한 작가정신은 작가
흡곡에서 자향을 만나 놓여남. 12월 초 단신으로 LST를 타고 월남함.
․1955(24세): 『문학예술』지에「탈향」과「나상」이 추천되어 문단에 등단.
․1961(30세): 사상계사에서 첫 창작집『나상』출간. 제7회 현대문학상 수상.
․1964(33세): 장편소설「소시민」을『세대』지에 연재.
의식이 표출되고 있었다. 따라서 4․19는 문학, 특히 시에 있어서 시의 본질과 기능에 대한 근본적인 반성과 질문을 제기하였으며, 그에 따른 첨예한 논쟁을 촉발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아울러 시가 상황과 응전 혹은 도전과 굴절이라는 사회학적 역동성을 획득하는 본격적인 출발점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