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눈사람》의 저자 최윤은 서울에서 출생하였고, 본명은 최현무이다. 1966년 경기여중과 1969년 경기여고를 거쳐 1972년 서강대학교 국문학과에 입학하여 교지 편집을 했으며, 1976년 서강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에 입학하였다. 1978년 첫 평론 "소설의 의미구조분석"을 《문학사상》에 발표하고, 이후
최윤의소설이 전통적 소설 양식을 뛰어넘으려는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인물과 사실의 불투명성에 의해 드러난다. 이미 많은 평자들이 지적했듯이 최윤소설의 주체들은 전통적인 의미에서의 주인공, 즉 뚜렷한 성격과 행동 양태를 가지고 있는 그런 개인이 아니다. 그렇다면 모호
회색눈사람」 1970년대 지하운동권에 연루되어 무명의 조직원으로 활동했던 한 여성의 이야기를 담은 최윤의 단편소설. 《문학과 사회》(1992, 여름호) 에 발표됐으며, 제23회 동인문학상(1992)을 수상했다.
의 첫 문장은 거의 이십 년 전의 그 시기가 조명 속의 무대처럼 환하게 떠올랐다(「회색눈사람
소설문학대계 김남일, 김영현87』「멀고 먼 해후」, 김영현, 동아출판사, 1995, 349p
이 장면에서 보듯이 순범이는 다시 준호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살고 싶다고 애원하며 선택을 바꾸게 되는데,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엄습한 가운데 자신의 목숨을 지키고자 하는 순범의 모습에서 그의 실존주의
(1) 10·2 시위 (서울대 문리대 시위사건)
1973년 10월 2일 오전11시 서울대 문리대 학생 250여명은 4·19 기념탑 앞에서 비상총회를 열고 자유민주체제의 확립 등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낭독하였다. 선언문은 ① 정부·파쇼통치 ‘파시즘’을 뜻하는 이탈리어말로 1919년 이탈리아의 B.무솔리니가 주장한 국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