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민정음의 원본이 발견(1940년 7월 경상북도 안동에서 출현)됨에 따라 어느 정도 타당하다고 생각되는 기원설들로 좁혀지고 있다. 본고에서는 그중에서도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하는 ‘고전기원설’과 ‘발음기관 상형 기원설’을 중심으로 살펴보고 이와 연결되는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논의하는 것
훈민정음‘ 책을 말하는 것으로 훈민정음 해례본 혹은 원본 훈민정음이라고도 한다. (전정례․김형주,「훈민정음과 문자론」, 역락, 2002, p.93)
을 바탕으로 그 기원설에 따른 제자원리를 살펴보고자 한다. 또한 현대 국어학자 또는 한국사학자의 훈민정음과 관련하여 흥미가 있는 이론을 소개하고
기원설을 주장하는 이가 줄게 되었다. 그러나 아직도 ‘各象其形而制之’(제자해)와 ‘象形而字倣古篆’(『훈민정음해례본』 끝의 정인지 서문)에 대한 해석을 중심으로 여러 기원설이 주장되고 있다.
먼저, ‘各象其形而制之’와 ‘象形而字倣古篆’이 훈민정음의 제자원리가 상형에 있고, 이렇
기원설, 상형 기원설, 樂理 기원설, 二十八宿 기원설, 고대문자 기원설 등이 그것이다.
에 대한 논의는 더 다양하고 활발하게 이루어졌었는데 훈민정음 「해례본」 출현으로 훈민정음의 기본원리가 확인된 뒤로는 이 ‘기원설’에 대한 논의는 주춤하고 오히려 훈민정음의 제자원리를 바탕으로 한 한
후자에 대하여는 1940년 발견될 때까지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한글의 형체에 대하여 고대글자 모방설, 고전 기원설, 범자 기원설, 몽골문자 기원설, 심지어는 창살 모양의 기원설까지 나올 정도로 구구한 억설이 있었으나 이 책의 출현으로 모두 일소되고 발음기관 상형설이 제자원리였음이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