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장은 비록 우리의 전통철학이 우리철학 성립의 필요-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 할지라도 최소한 필요조건은 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지금 우리 학문계에는 이런 필요조건마저 부단히 위협받고 있다. 지방인문학의 위기는 단순히 인문학 자체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학문권력구조
인문학위기 담론을 많이 언급해왔지만, 인문학의 위기는 위기 담론 그 자체에서 극복되는 것이 아니라 전통과 현대, 안과 바깥의 비판적 종합을 통하여 우리의 인문학사를 작업해 나갈 때 극복 가능하듯이, 지역인문학의 위기 역시 이런 관점에서 접근되어야 할 것이다. 저항의 시대와 건설의 시대를
전세계적 범위에 걸쳐 진행되고 있는 변화의 물결과 관련하여 현대 인문사회과학의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는 현대사회의 다원적 조류들, 즉 세계화, 지방화, 정보화, 민주화(democratization), 탈냉전체제의 등장, 시장경제의 전지구적 확산, 세계적 문화변형(cultural transformation), 탈물질주의(postmaterialism)의
Ⅰ. 서론
현대사회와 그 교육이 당면하고 있는 중대한 문제는, 인문학과 인문교육이 현대인의 일상세계로부터 침범을 받아 실종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르네상스 인문학의 성격과 교육적 이상을 복원하자고 주장하는 것은 오늘날 인문학과 인문
위기와 두려움, 회의주의를 반영하는가하면 다른 한편으로 ‘희망의 원리’를 제시하려는 적극적 의도를 내포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이른바 ‘패러다임’의 전환을 의미하는지 아니면 패러다임 자체의 해체로 이르는 과정인지를 판단하는 것은 다분히 형이상학적이고 목적론적인 성격을 띠게 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