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 서론
1952년 전남 해남군 북평면 배다리에서 태어난 황지우에게 빨치산이었던 삼촌이 수장당한 앞바다와 그 바다에 떠있는 아버지의 고향 솔섬은 죽음의 이미지와 동시에 보다 나은 세상을 의미한다. 1955년 광주로 이주하게 되는데, 도시의 변두리에 자리 잡은 황지우는 폭력과 공포, 근대를 의미
1.1. 황지우. 시인 소개.
황지우는 195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1972년 서울대학교 미학과에 입학하여 문리대 문학회에 가입하여 문학 활동을 시작했다. 대학교 2학년인 1973년 박정희 정권의 폭압에 항거하는 학내 시위 건으로 구속되었다가 군에 입대하였다. 이후 1980년 광주민주
황지우는 (개인적으로) 불행한 사람이다. 바꿔말하면, 황지우는 우리 근대사를 위해 바쳐진 제물인 것이다. 이광호는 「초월의 지리학」에서 관습 속에 길들여진 한국 서정시의 일반 문법을 거절함으로써 낯선 시적 영혼을 열어간 황지우의 시세계를 이교도의 반란이며 하나의 ‘망명정부’라고 비유
시는 억압된 현실에 대항하는 자아의 방법적인 싸움이고, 80년대의 독자적 시적 장치이다.
해체시의 구체적인 전개 양상은 80년대 전반기 흐름을 주도했던 두 시인, 이성복과 황지우의 시를 통해서 볼 수 있다.
II. 황지우의 시세계
II-1. 황지우. 시인 소개.
황지우는 1952년 전라남도 해남에서
시지 않은 1952년 사형제 중 삼남으로 태어났다. 즉, 솔섬은 그의 선조들이 살아온 전남 완도군 군외면 고마리 고마도 앞바다에 떠 있는 아버지의 고향이다. 또한 독재의 억압 속에 짓눌린 80년대의 시대 상황은 황지우의 독특한 시세계를 구축하는데 바탕이 되었다. 억압적 상황에 맞서 자유로운 소통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