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영시론
1-1. 김수영의 詩
김수영의 주된 관심은 시 자체였다. 시란 무엇이고 시를 쓴다는 것, 그리고 논한다는 것은 무엇인가에 대한 집요한 성찰이 있었다. 이러한 그의 성찰과 반성은 한편으로는 ‘노래(시)’로, 다른 한편으로는 산문(시론)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그의 시론을 통해 드러
시를, 민주화를 갈망하던 목소리가 담긴 시와 60년대 중반 이후, 근대적 산업사회로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소외 계층의 목소리를 담은 민중시로 나누어 살펴보고, 전통적 서정과 순수시, 그리고 김춘수의 ‘무의미 시’를 통한 주지시와 예술의식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자.
2) 본 론
(1) 사회시와 현실
시인 의식이 새로운 시형식을 열게 만들었다.
‘시와 삶의 일치’라는 김수영시의 중요한 성과는 시의 정신과 형식의 두 가지 방향 모두에서 드러난다. 그래서 김수영의 시로부터 사회현실에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문학 경향과 문학적 자유의 가능성을 시언어의 영역에서 극한까지 밀고 나가는 노
시의 정치적 상황과 지식인의 좌절과 고뇌를 알 수 있게 하는 대목이다.
그 밖의 작품으로는 <오적>, <이 가문 날의 먹구름>, <황토>등의 시가 있고, 산문집<밥>, <생명>, <율려란 무엇인가>, 김수영 추도시론 <풍자냐 자살이냐> 등이 있다.
70~80년대 민주화운동의 중심에서 참여시로 독재정권에 맞선 그는
시대정신을 새로이 갱신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양민정 외, 1960년대시문학의 지형, 한국외국어대학교 출판부, 2006, p.17
이처럼 혼란스러운 사회적 상황 속에서 이 시기의 문학가들은 4.19 정신을 문학적으로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현실의식과 역사의식을 가지고 현실을 직시, 사회 부조리를 비판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