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한국현대소설] 성석제, `아빠 아빠 오, 불쌍한 우리 아빠` 분석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Ⅰ. 들어가기
Ⅱ. ‘형식’ 읽기
Ⅲ. ‘내용’ 읽기
Ⅳ. 다른 작품과 비교하기
Ⅴ. 나오기
본문내용
1986년 문학사상 시 부문 신인상을 수상하며 등단한 성석제는 1995년 단편 를 문학동네 여름 호에 발표하며 본격적인 소설가의 길로 들어섰다. 이후 , , , 등 많은 작품을 발표하며 작가로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의 작품은 최근 한국 소설의 가장 뚜렷한 개성적 성취 가운데 하나로 꼽히고 상당한 고정 독자층을 확보하며 주목받고 있다. 그 이유는 그의 작품 전반에 나타나는 문장의 해학성과 주제의 풍자성에 있다. 그의 많은 작품들은 우리 생활의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상적 사건들에서 찾아낸 소재를 날렵한 입담과 재능으로 한껏 풀어내고 있다. 근엄한 작가의 축에 드는 박완서가 지하철에서 그의 소설을 읽으며 “비죽비죽 웃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할 정도로, 그의 소설은 유쾌하다. 이러한 성석제의 글쓰기에 대해 문학평론가 홍기돈은 “능청스러움의 미학과 그 맛깔난 재미”라고 표현한다. 이처럼 그의 글쓰기는 답답하게 막혀있는 세계에 대한 묘사가 아닌, 살아 움직이는 개인들의 생활에 대한 자유롭고 능청스러운 시선으로 한 번 더 ‘둘러 말하기’이다. 특유의 해학과 풍자, 능청스런 과장과 익살로 거침없이 빠르게 내닫는 문체와, 결코 가볍지만은 않은 유머로 경쾌하게 표현하는 인생의 온갖 희노애락을 그림으로써 많은 고정 팬들을 확보한 것이다.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가난하거나 아주 힘없는, 바보 같은 인물들이다. 보통의 풍자가 힘있는 자를 대상으로 비꼬고 야유하기 위한 것임에 비교했을 때 성석제의 풍자는 아주 다르다. 성석제는 힘 없고 약한 자를 풍자의 대상으로 놓고 그를 희화하고 익살스럽게 만들지만 역으로 독자는 그 대상에 대해 함께 연민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풍자의 대상이 되는 인물은 약점이 많고 비겁하기도 하다. 하지만 성석제는 “인간이라는 게 완전하고 아름답고 정정당당한 그런 존재가 아니라 약점 많고 나약한 것, 그런 것들이 다 인간을 구성하는 요소이기 때문에 그런 것을 빼버리고 소설을 쓴다면 소설이 안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