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 나이프로 이를 쑤시지 말라(예절)
2, 근대성의 예술
- 근대적 예술 체제
3. 근대성의 종교
- 근대 종교의 거시적 미시적 관점
4. 맺음말
근대성의 문화-예절
나이프로 이를 쑤시지 말라
-노르베르트 엘리아스의 예절 권력학
식사중 바다표범처럼 코를 킁킁거리고 바이에른의 촌뜨기처럼 입맛을 다시며 음식을 먹는 사람이 있는데 그런 사람은 모든 세련을 포기한 것이나 다름없다: 손을 씻지도 않고 밥을 먹는 사람들이 있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의 손가락은 마비되게 하소서.(중세)
식사중 헛기침을 하는 사람과 식탁보에다가 코를 푸는 사람은 둘 다 버릇이 없다: 일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이프로 이를 쑤셔서는 안된다: 손가락으로 귀나 눈을 후비는 것이나 식사중 코를 쑤시는 것은 점잖치 못하다.(13세기)
고기는 항상 오른손으로 먹어야 하며 빵이나 고기는 점잖게 세 손가락으로 먹어야 한다: 독일인은 입을 다물고 씹고(...) 프랑스인들은 일을 반쯤 벌리고 씹는다. 이탈리아인들은 대충대충 씹는데 이보다 더 대충대충 씹는 프랑스인들은 이탈리아식을 더 섬세하고 더 까다롭다고 생각한다. (1560)
고기가 나왔을 때 그것을 맨손으로 먹는 것은 품위 없는 짓이다. 오른손으로는 포크나 나이프를 잡고 왼손으로 접시를 내밀어야 한다. (1714년)
소변이나 대변을 보고 있는 사람에게 인사를 하는 것은 무례한 짓이다; 양갓집에서 자란 사람은 (......) 신체 부분을 필요없이 노출시키지 않도록 항상 조심해야 한다. 하물며 사람들이 그것을 손으로 만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 방귀는 남이 없을 때 혼자 뀌어야 한다. 그러나 이것도 여의치 않을 경우 옛날 속담을 따라 기침 소리로 방귀 소리를 은폐해야 한다. (1530년)
악취가 나는 물건을 남에게 내밀며 냄새를 맡아보라고 하는 것은 더더욱 무례한 짓이다. (1558년)
숙녀들 앞에서나 문 앞에서, 또는 궁정 침실 앞이나 다른 방 창 앞에서 삼감도 없이 뻔뻔스럽게 소변을 보아서는 안된다. (1570년)
식사중에는 손으로 코를 풀어서는 안된다. 대님을 이용하는 것이 궁정식이다. (13세기)
코를 풀고 난 다음 마치 머리에서 진주나 루비가 떨어지라도 한 듯 손수건을 들여다보는 것은 점잖치 못하다. (1558년)
두 손가락으로 코를 풀어 땅바닥에 내팽개치고 그 손가락을 옷에다가 닦는 것은 예의에 크 게 어긋나는 짓이다; 한 손가락으로 한쪽 콧구멍을 막고 땅바닥에 코를 푸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사람들은 예의가 무엇인지를 모르는 자들이다. (1729년)
몇 년 전 사람들은 코 푸는 기술을 만들었다. 혹자는 트럼펫 소리를 흉내내고 혹자는 고양이 우는 소리를 흉내냈다. 완벽한 기술은 소리를 너무 많이 내는 데도 너무 적게 내는 데도 있는 것이 아니다. (1797년)
사냥꾼들처럼 식탁에다 침 뱉지 마라. (중세)
전해지는 얘기로는 옛날에는 하품을 할 때 말만 하지 않으면 괜찮았다. 그런데 오늘날 그렇게 하면 지체 높은 분들은 충격을 받는다. (1672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