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문학] 이청준 초기 작품(60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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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야
hwp본론
장인․예술인의 모습과 그들이 선택한 죽음
결론
이청준은 1965년 으로 데뷔하여 작품을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논의는 크게 작가, 작품, 구조에대해 이루어져 왔다. 본고에서는 내용을 위주로 다루려고 한다. ‘인물의 외상과 장인정신’에 관해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하고자 한다.
기존에 논의 되었던 내용을 잠시 깊어보면, 김윤식은 작가론과 관련, 50년대 문학과 변별되는 60년대 문학의 가장 독특한 성격은 이청준으로 되는 지적인면이라고 보았다.1) 형식 연구에서는 이청준 소설의 액자구조와 탐색구조의 의미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최근 들어서는 세부적으로 들어가 메타픽션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내용에 관한 연구에서 김현은 그의 소설 속의 행위는 행의의 원인과 결과가 없는 행위로, 이는 행위의 결정론적 해석을 배격함과 동시에 결과가 분명한 행위를 가능케하는 것처럼 보이는 일상적 사유에 대한 비판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보았다. 또한 소설가소설을 통해서는 진실은 진실과의 과정 속에 존재하는 것이지 진실 속에서 인간은 살 수가 없다고 말하였다.2) 정과리는 인물을 세가 유형으로 나누고 있다. 세계의 구성을 의도적으로 주도하는 인물, 앞의 유형의 인물들이 이루어 놓은 상황을 무의지적으로 쫓는 인물, 첫 유형의 인물에 대립되면서, 본래의 삶을 파괴당한 사람들로 구분하고 있다. 김병익은 이청준 소설의 주인공은 진실을 보는 것이 아니라 보는 척할 뿐이며 저항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을 배반하는 인물이라 평한다.3)
본고에서는 내용적인 측면을 다루려고 한다. 특히 초기 작품에 드러나는 ‘인물의 외상과 장인정신의 옹호’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이루어질 것이다. 논의를 하기에 앞서 이청준의 초기작이 창작되던 1960년대 사회, 역사적 배경을 살펴보자.
경제적으로는 50년대 전후의 상황이 군사정권의 경제계발계획으로, 산업사회로 변화하면서 빈부의 격차 등 자본주의의 부정적 영향이 드리워졌다. 또한 1960년대 초반, 4. 19혁명과 5. 16 군사쿠데타는 자생적으로 뻗어나온 민중의 의지가 좌절을 겪으면서 새로운 시민의식이 팽배4)하고 있었다. 이러한 인식의 전환과 정권 교체, 경제적인 발전 등은 과거 서구와 동양의 이상주의 문학의 역사적 상황과 유사하다.
농촌 계몽이다 사회적화다 사회적 기여를 다짐하고 그 실천에 나섰지요...... 우린 정말 세상을 좀 더 좋은 것으로 만들어 보려는 의욕에 불타 있었거든요. 결과야 여하간에 우리는 그런 가능성을 가지고....... 5. 16으로 좌절당하고 말았지요...... 정신이 어떻든 방법이 무리했던 것이지요. 세상을 자기 힘으로 개서해 나갈 수 있다고 기고만장 했는데 그게 안 된다고 했을 때의 그 자기 실망 같은 것이지요. 자기 자신이 대한 내적인 좌절이라고 할 수 있어요..... 결국 말할 수 있는 것은 일년 동안 어떤 가능성 속에 살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 그리고 그 일년 동안 나는 허기를 잊고 지냈다는 것입니다.5)
이는 작가가 원하는 이상공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