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고대역사] 춘추전국시대에서 전한시대까지 여성의 지위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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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중국고대역사] 춘추전국시대에서 전한시대까지 여성의 지위 변화에 대한 자료입니다.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여성윤리의식의 출발
1) 여성윤리의식 형성의 기초
2) 사회 현실속에 나타난 여성지위

3. 춘추전국시대의 여성의 지위
1) 시대적 배경
2) 여성의 지위

4. 전한시대의 여성의 지위
1) 시대적 배경
2) 여성의 지위

5. 나오는 말
본문내용
(2) 전국시대 - 상앙의 변법, 가내(家內) 위치 변화

서주(西周)에서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진(秦)‧한초(漢初)에 이르는 시기는 유교의 가족 윤리가 확립되어 가는 과정으로서, 이 때 ‘어머니’의 존재가 ‘아버지’에 포함되면서 가족은 아버지 중심으로 정착된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교육‧연구단,『동아시아와 근대, 여성의 발견』, 청어람미디어, 1998, 124쪽
어떠한 연유로 ‘어머니’는 ‘아버지의 처(妻)’라는 종속적인 관계에 얽매이게 됐을까? 그 원인은 상앙(商鞅)의 변법에서 찾아볼 수 있다.
상앙은 부국강병하여 천하를 제패할 수 있는 정치개혁을 추진하였다. 그는 국가가 부강하려면 농업을 중시하고 전국 인민을 조직하여 법망(法網)에 의해 통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며, 이강수,「춘추전국(春秋戰國)시대 사회사상개관」,『中國哲學(Journal of Chiness philosophy)』, 1992년, 13쪽
이 모든 개혁의 선결과제는 종법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봉건제의 해체라고 생각했다. 때문에, 진(秦)은 대가족이 해체되어서 부부 중심의 소농 가족으로 이행하는 과정을 겪게 되었다. 대가족을 소가족으로 세분화하는 작업은 가구 수를 증가시켜 국가 전체 생산량을 높이는 데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가족정책은 전통적인 가족 윤리를 위협하는 것이 되었다. 즉 분가가 부모의 의지와 관계없는 자식의 의무이자 권리가 되었으며, 부모와의 동거 기간이 짧아 부모에 대한 경의나 애정이 엷어지게 되었다. 부모는 어떤 자식과 최후까지 동거할 것인가를 예정해 둘 수 없고, 최후에 부모와 동거하는 자식은 부모의 노동력 감퇴로 인해 부모에게 은혜를 베푸는 기분을 갖게 된다. 분가에 따른 재산 균분을 관철하는 것이 쉽지 않을 뿐만 아니라, 부모와 자식이 각자의 재산을 가지기 때문에 공재(公財)가 주는 연대감 등을 기대할 수 없었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교육‧연구단, 위의 책, 127쪽

기존의 가족 원리가 해체될 수도 있는 이러한 상황은 가족을 이념적으로 묶어둘 필요를 발생시켰다. 그러므로 혈연관계상의 질서를 제도화, 이념화하였다. 부모가 생존해 있을 때 자식의 사재가 허락되지 않으며, 개별 가정 안에서 지배적 지위를 점한 부친은 가옥을 포함한 모든 것을 자신의 사유로 한다는 것이 이념적으로 지지받을 수 있었다. 자식은 부모를 보살피는 일로 온 하루를 보내기를 매일같이 해야 했다. 가부장은 하늘의 태양과 국가의 왕에 비유되었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교육‧연구단, 위의 책, 127~128쪽

또, 소농 가족의 기본 단위이자 가족 구성의 핵심이 되는 부부 역시 위계적으로 편성하게 된다. 이 시대의 가족 윤리는 초기 사회에서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온 남녀 관계의 불균형을 이념화하고 개념화하는데, 여기서 부부 관계를 공고히 하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이렇듯 부자관계(부모-분가)와 부부로 대변되는 남녀관계는 구별과 분리를 통해 정립되는데, 이것은 횡적(橫的) 혹은 종적(縱的)인 위계질서에 의해 지지된다.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 유교문화권 교육‧연구단, 위의 책, 128~129쪽


(3) 수절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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