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사회자: 안녕하십니까?
‘고것이 알고 싶다’의 박@@입니다. 여러분은 흡혈귀를 만나 본 적이 있는지요? 아
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만난 적이 없다고 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흡혈
귀들은 낮에 활동하는 인간들과 달리 낮에는 관 속에서 햇빛을 피해 잠을 자고 밤
에 활동을 합니다. 그리고 그들은 인간의 피를 빨아 먹으며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
어 인간들이 두려워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한때 흡혈귀들의 수가 지금보 다 더 많았던 시절에는 흡혈귀를 잡는 사냥꾼들이 생겨나기도 했고 영생하는 것으 로 알려져 있는 그들이 겁낸다는 마늘이나 십자가 혹은 성수를 몸에 지니고 다니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흡혈귀들이 자신의 집에서 세 들어 살고 있다고 주장 하는 안성댁이라는 여성은 요즘 흡혈귀들은 옛날과는 다르다고 얘기합니다. 그녀의 말에 의하면 그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흡혈귀와는 달리 낮에도 인간들 틈 속에서 함께 살아가며 인간의 피가 아닌 동물의 피를 빨아 먹으며 살기 때문에 더 이상 두 려워해야 할 존재가 아니라는 겁니다.
여러분은 흡혈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과연 흡혈귀들은 우리 인간 사회에서 사라져야만 하는 존재인 걸까요?
오늘 이 문제와 관련된 재판이 열릴 예정이라고 합니다.
여기 아주 평범해 보이는 부부가 있습니다. 그런데 아내가 남편을 고소했다고 하는
데요, 그 이유가 조금은 황당하면서도 흥미롭습니다. 아내는 남편이 흡혈귀라며 그
를 사회적으로 격리시켜야 한다고 법원에 소를 제기했습니다. 도대체 이 부부 사이
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요?
판사: 사건 청구번호 666번 흡혈귀 격리 수용에 관한 소에 대한 재판을 시작하도 록 하겠습니다. 먼저 검사 측, 원고 심문하세요.
검사: 남편 분에 대한 격리의 소를 제기하게 된 원인은 무엇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