落語의 典據를 일본소화와 중국소화에서 찾는 연구는, 새로운 자료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서 그다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落語 「이층의 딴사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1842년에 일본에서 간행된 한문체 소화집 『奇談新編』에 그 유화가 보인다는 사실을 선학이 규명한 이후, 지금까지 연구의 새로운 진척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지금으로부터 약 270년 전에 성립한 조선한문소화집 『破睡綠』과, 약490년 전에 성립한 수필문집인 『용齋叢話』에도 그 유화가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서, 落語 「이층의 딴사내」의 뿌리가 대륙에서 건너 온 소화에 있을 가능성을 새롭게 추정해 볼 수 있었다. 필자는 특히 『용齋叢話』에 보이는 바보사위이야기와 계통적으로 가까운 소화가 일본최초의 소화집인 『醒睡笑』에도 보인다는 점과, 17...
落語의 典據를 일본소화와 중국소화에서 찾는 연구는, 새로운 자료가 좀처럼 나타나지 않는 작금의 상황에서 그다지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落語 「이층의 딴사내」의 경우도 마찬가지여서, 1842년에 일본에서 간행된 한문체 소화집 『奇談新編』에 그 유화가 보인다는 사실을 선학이 규명한 이후, 지금까지 연구의 새로운 진척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에, 지금으로부터 약 270년 전에 성립한 조선한문소화집 『破睡綠』과, 약490년 전에 성립한 수필문집인 『용齋叢話』에도 그 유화가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함으로서, 落語 「이층의 딴사내」의 뿌리가 대륙에서 건너 온 소화에 있을 가능성을 새롭게 추정해 볼 수 있었다. 필자는 특히 『용齋叢話』에 보이는 바보사위이야기와 계통적으로 가까운 소화가 일본최초의 소화집인 『醒睡笑』에도 보인다는 점과,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