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임(Suk Im Yun)한국현대영미시학회, 현대영미시연구[2002] 제8권 제1호, 123~140페이지(총18페이지)
제임스 딕키는 인간 생사의 순환고리뿐 아니라 죽음과 재생의 끝없는 순환성에 이끌렸다. "영속적 순환"(circular infinity)이 일어나는 그의 시 세계에는 영원한 삶이나 영원한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딕키에게 있어 삶은 결코 한 점에 붙들어 매어놓을 수 없는 역동적인 재형성과정이다. 또한, 그에게 있어 죽음이란 생명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전이 단계이며 존재 양식의 변화과정일 뿐이다. 생명력의 영속성에 대한 믿음은 딕키로 하여금 시작과 끝이 있는 일직선상의 움직임보다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영속적 순환성을 그의 작품에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영속적 순환을 믿고 그것을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딕키의 바램은 시의 무대, 시간, 자아를 다루는 데 있어 순환성을 그 특징으로 부여하기에 이른다. 나아가서 서정시와...
제임스 딕키는 인간 생사의 순환고리뿐 아니라 죽음과 재생의 끝없는 순환성에 이끌렸다. "영속적 순환"(circular infinity)이 일어나는 그의 시 세계에는 영원한 삶이나 영원한 죽음은 존재하지 않는다. 딕키에게 있어 삶은 결코 한 점에 붙들어 매어놓을 수 없는 역동적인 재형성과정이다. 또한, 그에게 있어 죽음이란 생명의 소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하나의 전이 단계이며 존재 양식의 변화과정일 뿐이다. 생명력의 영속성에 대한 믿음은 딕키로 하여금 시작과 끝이 있는 일직선상의 움직임보다 뫼비우스의 띠와 같은 영속적 순환성을 그의 작품에 표현하도록 유도한다. 영속적 순환을 믿고 그것을 작품 속에서 표현하고자 하는 딕키의 바램은 시의 무대, 시간, 자아를 다루는 데 있어 순환성을 그 특징으로 부여하기에 이른다. 나아가서 서정시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