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 수정

 1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 수정-1
 2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 수정-2
 3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 수정-3
※ 미리보기 이미지는 최대 20페이지까지만 지원합니다.
  • 분야
  • 등록일
  • 페이지/형식
  • 구매가격
  • 적립금
자료 다운로드  네이버 로그인
소개글
중국의 고구려 역사왜곡 수정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중국은 2002년부터 동북변경지역의 역사에 대한 연구를 시작하고, 고구려의 역사를 중국사의 일부, 즉 중국 고대 소수민족의 지방정권의 역사로 규정하고 이와 관련한 국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중국은 ‘통일적 다민족국가론’을 이론적 배경으로 고구려는 중국 지방정권의 하나이며 고구려인은 고대중국 소수민족 중 하나라는 논리를 펼치고 있다.
90년대 이전에는 중국 역사학계 내부에서 고구려사를 중국사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했으며, 학술계의 대다수 학자들은 그런 주장을 무시했다. 그런데 90년대 중반부터 중국이 정치적 목적으로 역사를 왜곡하고 있다. 중국의 역사왜곡은 순수 학문적 목적이 아니라 정치적 목적으로 억지로 짜 맞추어 주장하는 모순투성인 논리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금방 그 잘못된 논리를 짚어내고 반박할 수 있다. 그런데도 중국은 억지 논리를 계속 주장하고 있다. 정치적인 목적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고구려사 편입노력이 시작되었던 90년대 중반은 돌이켜보면, 한중수교(1992년) 이후 수많은 한국 관광객이 백두산을 여행하고 연변 등 중국 동북지역에서 조선족 동포들을 만나, 동포애를 나누던 시기였다. 특히 일부 정치인들과 몇몇 과열 애국주의 인사들은 백두산 정상에 올라대한민국만세를 외치는가 하면만주는 우리 땅이란 주장을 공공연히 하던 때였다. 이 때문에 동북 조선족 자치지역에서 열릴 예정이던 몇 차례 한국 가수들의 공연이 중국 측에 의해 취소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2000년 남북관계의 개선과 2001년 한국 국회의 조선족 법적 지위에 대한 특별법 상정, 같은 해 북한이 고구려 고분벽화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신청하면서 중국은 더욱 긴장하였다.
중국은 남북한과 중국 동북3성지역의한민족이 민족주의의 기치 아래 하나로 뭉치는 것을 크게 우려한다. 한국이 통일이 되었을 때, 200만 조선족이 살고 있는 동북3성 지역에서 중앙정부에 반기를 들고한국편입을 주장하는 사태가 벌어지는 것을 두려워하는 것이다. 동북3성 지역은 조선족뿐만 아니라 북한에서 탈출한 수십만 명의 북한 주민이 은신하고 있으며, 2백만 조선족과 혈연관계에 있는 수만 명이 한국으로 돈을 벌러 와서한국 국적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민족주의로 대응하는 것은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사안을 자극할 뿐이다. 우리는 중국이 남북한 통일에 협조하는 쪽으로 유도해야 하며 감정적이고 경솔한 언행으로 중국이 통일 자체에 비협조적으로 나오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통일도 되기 전에 중국의 방해를 자초할 필요가 없다. 우리는 통일 후 한반도가 결코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중국에 납득시켜야 한다. 우선 통일 이후에는 주한미군의 지위와 역할이 바뀔 것이란 점, 그리고 통일 이후 북한이 한국 및 국제사회의 지원 속에 안정되면 북한주민의 대규모 난민사태 같은 것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점, 오히려 중국 내 탈북자들이 북한으로 되돌아갈 것이란 점 등을 설득해야 할 것이다. 남북한이 통일되면 한반도가 중국에 위협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하나의 경제 생활권이 탄생할 것이란 점을 중국에 알려야 할 것이다. 예를 들어 서울을 출발한 한국인들이 평양과 신의주를 거쳐 북경과 서안 등지로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아울러 한중 양국간 경제교류가 지금보다 더욱 활발해지고 나아가 자유무역지대가 출범한다면, 한국어를 구사하는 조선족들은 중국 내 한국기업에 취업함으로써 경제안정을 누리게 되고, 중국 국민으로서의 지위를 향유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결코 재중 조선족들이 집단적으로 한국 국적을 요구하는 사태는 벌어지지 않을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을 살펴보면 우리는 중국과 부딪쳐서 좋을 것은 없을 것이라고 본다. 따라서 우리는 중국을 자극하지 않고 우리의 고구려 역사를 지키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 방법 중의 하나는 사료로서 우리의 고구려 역사를 중국이 인정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우리는 확실한 사료를 찾아 가지고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에 대응을 해야 한다. 중국도 그러한 이유 때문에 중국 내에 있는 고구려 문화재를 유네스코에 신청하려 하기 때문이다. 우리는 중국이 이러한 것을 준비 할 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지켜봐야만 했었다. 이러한 일들을 막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고구려의 문화재와 고구려 역사에 대해 좀더 폭넓은 공부를 하고 그것들이 우리 역사라는 것을 다른 나라에도 널리 알려야 할 것이다. 북한과 함께 고구려 역사를 연구 하고 북한에 있는 고구려 유적들도 연구하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지금 상황으로는 힘들기 때문에 국내에 있는 고구려 유적들과 사료들을 이용하여 좀더 객관적이고 타당한 증거물들을 찾아야 할 것이다.
증거물을 찾는 다는 것은 객관적인 자료를 찾는 다는 말인데 그것은 민족주의적인 관점과 반대되는 관점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주의적인 관점은 고구려를 우리 민족으로 보고 고구려가 중국과 대립하였고 백제, 신라와 객관적 동질성을 가졌던 우리의 민족이기 때문에 고구려 역사가 우리 역사라는 주장이다. 이 주장도 일리가 있는 말이지만 객관적으로 증명을 할 타당한 근거가 적다.
이제 민족주의로 중국의 고구려 역사 왜곡 문제에 대응하자는 의견과 그에 대한 반대 의견을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 중국은 고구려사 왜곡에 있어서 고구려가 자신들과 같은 민족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이 고구려사가 자신들의 역사임을 주장하는 것에는 은연 중 민족의 ‘경계(boundary)’라는 개념이 아니라 근대 국가의 ‘국경(frontier)개념에 기대고 있는 것이다. 민족주의에서 역사를 바라보면 국가는 단순히 영토의 범위로 정의 내릴 수 없으며,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문화적 공유성을 바탕으로 강한 동질 의식을 지닌 민족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하지만 중국은 고구려사 왜곡에 있어서 고구려가 자신들과 같은 민족임을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 중국은 ‘현재 중국 영토 안에 있었던 과거 모든 민족(즉 56개 민족)의 역사는 곧 중국역사’라는 현재를 기준으로 과거를 해석하는 소급의 역사 해석법으로 고구려사를 왜곡하고 있다. 즉, 중국은 위와 같은 중국사의 정의를 내릴 때 과거 민족간의 차이나 대립여부는 중요하지 않다고 여기고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단순히 민족주의적인 관점으로 고구려사 왜곡에 대해 대응하는 것에는 무리가 있다.
둘째, 삼국 시대 당시의 관점에서 보았을 때 고구려는 현재의 한(韓)민족이라는 민족의식이 형성되지 않은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