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식과 성문화 분석 야오이
분야
hwp그리고 야오이는 일단 비주류의 만화이고 자극적인 성애장면과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정상, 그러니까 노말(strait)이 아닌 동성의 남자들끼리의 사랑을 담고 있기에 소수의 매니아층을 제외하고서는 상당히 경멸하고 비하하는 장르이다.
야오이를 비하하는 사람들에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노말의 남자들, 야오이를 혐오한다, 읽은 경험이 없는 노말의 여자들, 그리고 실제의 남성 동성애자들이다.
일단 노말의 남녀가 야오이를 싫어하는 이유는 코드적으로는 같다.
‘징그러워...’
그러나 그 징그럽다는 것에 대한 각자의 해석은 틀리다. 한 만화 장르에 대해서도 남녀에게 받아들여지는 심리는 틀린 것이다.
일단 노말의 남자들은 사회와 자신들이 정해놓은 그 틀은 벗어나는 것이기에 백안시하고 혐오하고 경멸하고 징그러워하고 기분 나빠한다. 노말의 여자들이 몇몇 특정한 하드코어 야오이에서 나오는 흔히 접해보지 못한 play에 놀란다는 것과는 사뭇 틀리다. 남자들은 좀 더 일찍부터 접한 다양한 장르의 포르노에서 흔히 보는 장면이라 징그럽다고 느낄 이유는 없지만 사회가 단정 지어놓은 여자의 역할을 남자가 한다는데 혐오감을 느끼고 징그러워하는 것이다,
이 사회의 편견과 선입견이 작용하는 순간이다.
남성 동성애자들의 입장과 그에 대한 내 견해는 잠시 뒤에 적기로 하고 일단 지금 내 생각을 말하자면 나는 야오이를 옹호하는 쪽이다. 물론 내가 독자이기 때문도 있다. 그리고 그렇기에 한쪽에 치우친 의견을 말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학술논문을 쓰는 것도 아니고 그저 이슈화되고 있는 것과 거기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근거를 바탕으로 쓰는 것이기에 너무 심도 있게 들어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는 것을 먼저 밝힌다.
야오이에 대해 비관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한가지 주장은 그런 류의 작품들은 실제로 호모섹슈얼인 사람들에게 불쾌감을 준다는 것이다, 물론 아주 부정할 수는 없지만 여기에는 하나의 모순이 있다. 게이들은 그들이 대상화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고 자신들의 순애가 오락화(?)되는 것에 불만을 가진다. 하지만 그렇게 따지면 일반적인 포르노는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건가? 일반적인 포르노는 여성을 성적인 대상으로 만들어 남성들에게 보여지고 있다. 하지만 엄청난 페미니스트가 아닌 이상 그 누가 포르노에 돌을 던질 수 있을까? 깊이 생각되지 않을 가벼운 문제이다, 하지만 호모-섹슈얼적인 취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들이 소수이기에 약간 필요이상으로 피해의식을 느끼게 되는 것 같다. 물론 그다지 유쾌한 일은 아니겠지만 누가 보기에도 야오이는 실제의 동성애자들의 사랑과는 약간 거리가 있으므로 그냥 판타지와 같이 허무 맹랑한, 현실 불가능한 것이라 여기고 가볍게 넘어가도 될 듯 싶다.
그러면 지금부터는 야오이가 왜 이렇게 여성들에게, 정말 연령을 불문하고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모으고 있는지를 알아보자.
일단 가장 기본적인 이유는 사회적인 여성에 대해 남성보다 정숙하기를 요구하는 통념 때문이다. 여성들이 왜 포르노를 남성들 보다 늦게 보기 시작하는지 와도 연관이 있다. 여성은 사회로부터 남성보다 더 성에대해 무지하도록 주입되어 왔기 때문에 남녀의 성애를 기초로 한 포르노를 볼 때 여자배우에 자신을 대입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야오이는 여자역할(야오이에서는 일반적으로 ‘수‘라고 한다.)이 있기는 하지만 그 캐릭터는 남자이기에 자신이 실제로는 이입하면서도 이입되는 불편함과 부담 죄책감 없이 감상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인간에게는 누구에게나 있는 본능이 있는데 그 중의 한가지가 ‘관음증’이다. 관음증이라고 해서 그다지 큰 범죄나 변태, 이런 나쁜 이미지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약간 음란한 호기심정도라고 하는 편이 이해하기 용이 할 듯 하다. 여하튼 그런 인간의 속성이 있지만 여성들은 그런 것에 대한 욕구는 사회의 시선 때문에 남성에 비해 억눌러지게 마련인데 야오이라는 하나의 장르가 생김에 따라 남성들간의 성행위를 통해 남녀의 관계로 대입해 보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