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서브컬처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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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아마 게이‘에 관해서는 여성스런 외모와 태도,행동을 보여주는 남성의 모습을 떠올리거나 ’레즈비언‘에 관해서는 보이쉬한 느낌의 여성의 모습을 떠올렸을 것이다. 이것은 동성애자에 대한 대표적 이미지이자 고정된 이미지이다. 간단하게 말하면 그들에 대한 고정관념이라 하겠다. 그런데 위에서 나열한 이미지는 동성애자에 대한 이미지 중 일부에 불과하다. 더 나아가면 동성애자는 에이즈를 옮기는 주범이며 변태적 성행위를 즐긴다는 식의 매우 부정적인 선입견도 찾아 볼 수 있다. 그들의 이미지에 대한 전체적인 총평을 내리자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그들을 부정적이고 불편한 존재로 여긴다.
드라마 에서 보여준 동성애코드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불쾌한 감정을 표출했다.
실제 이 드라마는 공중파에서는 파격적인 동성애코드로 인해 당시 큰 사회적 이슈가 되었고,
찬반논쟁이 불붙기도 했다. 결국 마지막회에 극 중 게이 커플의 약혼식 장면은 삭제되어 방영되지 못했다.
최근들어 드라마에서는 불륜이나 복수같은 자극적 소재가 판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정적으로 그려졌던 한 드라마 속 게이코드가 오히려 더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그만큼 공중파에서 동성애는 낯선 소재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동성애 문화가 반드시 멀리서 찾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주변에서 우리는 동성애자를 생각보다 많이 찾을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그들이 자신의 성정체성을 드러내지 않아서 우리는 쉽게 인식하지 못할 뿐이다.
* 그들을 이해할 수 있다!라고 단언했지만...
나를 비롯해 여자 중학교를 나왔던 당시 여학생들에게 ‘동성애’는 일종의 여학생들의 하위문화였다. 머리가 짧고 남성스러운 모습의 여자 선배 주위엔 항상 팬클럽처럼 쫓아다니는 무리가 있었고 농구부 학생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잘생긴 남학생들을 엿보듯 꺄르르거리며 구경하기도 했다. 좋아하는 가수의 팬픽을 돌려보거나 직접 글을 쓰기도 했는데 이런 팬픽들을 죄다 팬들의 망상(?)을 담은 팬픽이였다. 이 오빠와 이 오빠가 정말 사귀었음 좋겠다, 정말 잘 어울린다, 누가 키스하는 걸 봤다더라...여학생에게 ‘게이’라는 단어를 떠올린다면 얼마 전 개봉한 쌍화점의 주진모와 조인성처럼 잘생긴 남자들의 훔쳐보고 싶은 비밀이란 이미지가 강할 것이다. 최근에는 아이돌그룹들이 여학생들의 이런 심리를 자극하는 게이커플 마케팅을 벌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팬픽 문화는 동성애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가 있다. 선정적인 내용의 팬픽 또한 학생들의 성개념에 혼란을 줄 뿐더러 이 역시 게이는 정신적 관계보다는 육체적 관계를 중요시 한다라는 편견을 심기에 충분하다.
이런 동성애 팬픽 문화에 익숙한 여학생들은 하나같이 나는 동성애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여학생이 아니더라도 최근 들어 동성애를 이해할 수 있다. 받아 들인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은 꽤 많다. 나도 그랬다. 정말 다 이해하고 그들을 포용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실제로 그들과 부딪쳤을 때 그리고 그들이 나에게 다가왔을 때 나는 그들을 이해하지 못했다. 사건은 이렇다. 중학교때 나는 우연히 같은 반 친구가 동성의 애인을 사귀고 있단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친구와 친해지면서 나는 게이 네트워크(?)를 통해 학교에 꽤 많은 동성애자와 양성애자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자연스럽게 그들 무리와 친해지면서 나는 그들의 고민이나 고충을 들어주곤 했다. 동성애자 친구가 있단 사실이 신기하기도 했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재밌다고 느꼈던 나는 마치 나는 그들을 전부 이해하고 포용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했었다. 그 생각은 큰 착각이였다. 어느 날 그들 중 한명이 내게 고백을 했다. 나는 동성애자가 아니다!라고 웃으며 그 고백을 거절할 수도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친구에게 엄청난 화를 냈다. 치욕감을 느꼈고 배신감도 느꼈다. 다른 친구들에게 그 친구와 가까이 지내지 말아라, 그녀가 내게 고백을 했다. 상식적으로 말이 되느냐?라며 분통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 친구한테는 그 날 이후로 등을 돌렸다. (물론 지금의 난 완전히 동성애를 이해할 수 있으며, 이 친구한테는 훗날 용서를 빌어서 현재는 친하게 지내는 친구가 되었다.) 나를 못된 아이라고 욕할 수도 있겠지만 그때는 정말 내 마음이 그랬다. 그들을 진정으로 이해한다기보단 마치 연예인을 보듯 흥미로운 인물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아마 대부분 사람이 그럴 것이다. ‘나에게 피해만 안끼치면...’, ‘나한테 좋다는 소리만 안하면..’ 성적 소수자를 이해할 수 있다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동성애를 이해하려고 하는 것은 오히려 그들에게 상처만 입힌다.
* 그들도 똑같은 사람이다.
기오케넴 「동성애의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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