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대중문화 바로보기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am5:30, 정적 속에 알람이 울린다. 몇 일 전만 해도 가장 좋아했던 노래인 알람은 이제는 세상에서 가장 싫어하는 노래로 변했다. 눈은 반 쯤 감긴 상태로 핸드폰을 찾는다. 겨울이 다가오는지 어둠이 짙다. 손을 이쪽저쪽 뻗어 핸드폰을 겨우내 찾아 알람을 끄면 작은 갈등에 빠진다. “10분 만 더 잘까?” 갈등은 잠깐이었고 꿀 같은 단잠을 다시 잔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불길한 느낌에 벌떡 일어나 시계를 보고 부리나케 나갈 채비를 한다. 밥한 술 못 뜨고 엘리베이터를 탄 나는 허전한 느낌에 가방을 들여다본다. 아뿔싸! 이어폰을 두고 온 것이었다. 이번 버스는 못 타게 될 걸 직감적으로 알지만 등교시간의 음악은 포기 할 수 없다. 밥한 술 못 먹고 등에는 땀이 가득하지만 어느 새 감미로운 음악이 내 귀에 안식을 준다. 흡사 ‘고진감래’라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