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1. 검사의 배경 및 역사
- 아동용 주제통각검사(Children Apperception Test)는 벨락(Bellak)이 3~10세의 어린이들에게 실시하기 위해서 제작한 아동용의 투사적 성격검사이다. 같은 종류의 검사로서 성인용에는 TAT(Thematic Apperception Test)가 있는데, TAT도판의 자극장면은 성인에게 맞게 그려져 있어 아동에게는 적합하지 않다. 벨락에 의하면 CAT은 어린이가 주요한 인물이나 충동에 대응해 나가는 방식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는 것이다. 즉, 유아기와 아동기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심리적 문제들이 쉽사리 투사 될 수 있는 그림들로 바꾸고, 도판에 등장하는 주인공도 동물로 바꾸어 CAT를 만들었다. 동물들을 등장시킨 이유는 어린이들에게는 인간자극보다 동물자극이 더 잘 동일시된다는 가정에서였다.
2. 검사의 특징
- TAT와 마찬가지로 대인관계, 사회적 상호작용, 동일시 양식 등과 같은 아동의 문제들이 구체적으로 반영되는 반응들이 나타난다. 이와 아울러 반응내용에서 공포, 공격성, 애정의 원천이나 그 대상, 반응기제에 대한 단서도 얻을 수 있다.
이와 같이 CAT는 아동의 성장과정과 관계되는 문제라든지 일상생활에 관련된 문제들을 투사시킨 검사이다. 미국의 아동 생활배경과 우리나가 생활환경이 다르므로 부적한 점이 있을 수 있다. 이러한 부적합한 점을 고쳐 한국판 CAT가 나왔다.
동물은 의식 수준에서 어린이의 친구로서, 꿈에서는 동일시 대상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동물은 어린이와 마찬가지로 성인보다 힘과 지혜가 약한 존재이며 만화나 동화들을 통해서 어린이들과 매우 친근한 존재가 되고 있다. 사람 대신 동물을 자극으로 사용하는 것은 투사적 검사라는 관점에서 볼때 여러 가지 실제적인 이점을 가지고 있다. 동물들을 사용함으로써 검사의 목적을 더 잘 위장할 수 있게 된다. 공격적이거나 부정적인 감정들은 인간인 아버지상에 보다는 사자에 더 쉽게 전이 된다는 것이다. 또 인물자극 보다 동물자극은 문화적 영향을 덜 받으며, 성과 연령도 분명치 않다. 따라서 여러 등장인물에게 특징인 성과 연력을 귀속시키는 것이 자극 자체의 특성들보다는 어린이 자신의 동기적 요인들에 의존할 때가 많다는 것이다.
경험의 폭이 넓을수록 통각도 풍부하고 다양해지리라고 가정할 수 있기 때문에 아동의 이야기는 성인의 것보다 덜 복잡하고 비교적 직선적 일 것이라 기대할 수 있다.
3. 검사방법
- CAT는 복잡한 검사로 경험이 많고 숙련된 임상가가 시행해야 한다. 검사자는 어린이의 인지적인 면이나 정서적인 면의 발달 특성을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피검사자 대상에 맞추어 지시를 줄 수 있어야하며 어린이가 어떠한 경우에 어떤 반응을 나타낼 것 인가를 예측해야 한다. 다른 모든 검사에서처럼 피검자는 편안하고 적절한 라포가 형성되어야 한다.
CAT는 진단적 성격을 띤 검사이기 때문에 검사 도중에 피검자의 행동을 상세히 관찰하고 기록을 하며 이들의 반응을 분석하여 판단해야 하므로 많은 훈련과 예리한 판단력이 요구 된다.
검사자는 검사를 실시하기 전에 검사의 진행이 원만하도록 준비를 해야 한다. 어린이가 검사실에 불쾌감을 갖지 않도록 미리 정리해두어야 하며 책상과 의자 높이는 어린이에게 알맞은 것이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