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심판과 영광 역사적 배경 기록 연대
분야
hwp1. 역사적 배경
□ 저자
요엘에 대해서는 브두엘의 아들이라는 기록 외에는 다른 기록이 없다. 요엘의 원어적 의미는 “여호와는 하나님이시다”라는 뜻이다.
□ 기록 연대
요엘서의 기록 연대는 B.C 400년경으로 보는 의견이 보통이다. 이 견해를 주장하는 자들은 다음과 같은 증거를 제시하고 있다. 요엘서에서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분리된 왕국으로 나타나지 않고 두 이름이 거의 같은 뜻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백성들 대부분이 추방되어 흩어져 있는 것이 증거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예루살렘 성벽은 손상되지 않고 보존되었으며, 공동체는 성전 뜰안에 모두 수용할 수 있을 정도로 수가 적었다는 것이다. 또한 초기 선지자들의 예언은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임을 강조했으나 요엘서는 오히려 이스라엘의 대적들이 벌을 받고 유다가 승리할 것으로 생각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사실들은, 그 시대가 복구된 성전에서 드리는 예배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생명의 피가 되며, 예배 의식의 형식주의는 예언자의 주요 관심사로서 도덕적 문제로 부각된 때인 유배기 이후임을 지적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2. 기록 목적
요엘에게 임한 예언의 직접적인 동기는 메뚜기로 인한 극심한 재앙이었다. 요엘은 이러한 사건이 종말론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강조하며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예시하는 것으로 해석하였다. 요엘은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징벌 심판을 깨닫고 회개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날을 소망하게 하기 위하여 이 같은 예언의 말씀을 기록하였던 것이다.
3. 특징
요엘서는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많은 특징들을 가지고 있다. 메뚜기 떼로 인한 참상에 대한 묘사등은 신학적인 의의 뿐만 아니라 그 정확한 묘사로 인해 놀라움을 주고 있다. 메뚜기 떼에 대한 묘사는 하나님의 심판의 날을 상상하게 하는 뛰어난 예술적인 기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요엘서의 진가는 성서 신학에 있어서의 그 중요성에서 찾아볼 수 있는데, 이는 묵시 문학의 선구자적인 성격이다. 메뚜기 떼의 재앙은 여호와의 진노의 표징으로서 이스라엘이 회개하여야 함을 계시한 것이다. 이스라엘의 하나님께 대한 제사가 끊어져 있는 상태는 하나님과의 언약의 보증이 사라진 것으로 하나님의 저주가 그들에게 임하였음을 나타내 주는데, 그들이 회개하기만 하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어 이스라엘에게 물질적인 번영과 함께 언약 관계를 회복시키실 것이다. 즉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주로서의 역할을 다시 감당하여 주시는 것이다.
신구약 중간기의 후기 문헌들에서 나타나는 묵시적 종말론에는 주요한 세 가지 양상이 있다. 첫 번째 양상은 욜3:17-18의 묵시적 문맥에 표현되어 있는 것으로 순수한 물질적인 번영의 상태로만 생각될 수 없는 것은 여호와의 전으로부터 흘러 나오는 생수로 간주되는 기적적인 샘에 대한 언급이다. 이는 사2:2-4에서 나타나고 있는 목가적인 주제를 더욱 잘 표현하고 있다. 이사야는 종말론적 소망이 복원된 천국의 개념, 타락한 자들의 회개, 변화된 자연 세계와 평화와 축복의 상태로 공존하고 있는 그 세계의 뭇생물에 대한 묘사와 함께 인간이 그 가운데서 창조주 하나님과 화목하게 살고 있는 것으로 표현하였다. 요엘은 이러한 이사야의 묘사보다 한층 심화된 묘사를 통하여 이스라엘 백성이 비록 하나님께 징벌 심판을 받아 고난 중에 있지만 하나님께서 회복시키시어 구원의 상태를 누리게 될 것임을 강조하였던 것이다.
두 번째 중요한 형태는 바벨론 포로에서 귀환한 후에 일어나 유대인들의 민족주의적 견지에서 생겨난 것으로, 이스라엘의 회복과 함께 이방 대적국들이 당하게 될 멸망에 관한 내용이다. 이방인들에 의해 노예로 팔려 가는 이스라엘 백성을 보면서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역사로 말미암아 이방인들에 대한 인과응보적인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게 될 것을 예언하였다. 이는 이방인들의 이스라엘에 대한 침범을 하나님의 언약과 율법에 대한 대적으로 보는 사상 때문이었다.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법을 어기고 범죄하여 징계를 받았다 하더라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대상으로 주권적으로 맺었던 언약은 영원히 파기될 수 없는 것이었다.
요엘의 묵시 사상의 세 번째 경향은 신비적 또는 영적인 강조이다. 요엘서에서는 마지막 때에 있을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신으로 충만함을 강조하고 있다. 요엘은 기독교적인 의미의 영적인 통찰력과 하나님과의 교통의 견지에서보다도 오히려 꿈과 이상과 황홀경의 견지에서 하나님의 계시를 묘사하고 있다. 하나님의 영이 충만하게 임할 때의 황홀경 상태는 마치 술에 취한 사람처럼 보였는데, 오순절 성령 강림 때에 베드로는 요엘서의 예언을 이용하여 그와 같은 상황을 설명하였다. 그러나 성령의 임재는 황홀경적인 열광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메시야의 오심과 종말의 역사 속에서의 실현을 통한 새로운 차원에서 살게 된 삶의 모습을 통해 현시될 것으로 생각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