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 담화의 구조와 생성기제
분야
docx2. 유머 담화의 정의와 구조
1) 유머의 정의
우리말 큰사전에서 유머는 "익살, 해학"이라 하고 익살은 "일부러 멋지게 남을 웃기는 말이나 짓" 해학은 "익살스럽고 멋이 있는 말이나 짓"이라 풀이하고 있다. Ross에서는 유머를 "사람을 웃거나 미소짓게 만드는 어떤 것"이라고 정의하였는데, 이러한 정의들은 모두 유머와 웃음이 서로 밀접한 관계에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또한 유머에 관한 여러 학자들의 개념을 정리해 보자면 유머는 남을 웃기거나 즐겁게 해주는 말을 통칭하는 용어가 되고 익살은 남을 즐겁게 하려고 고안된 말 가운데 독립적 구조를 가지고 있는 말, 해학은 남을 즐겁게 하려고 고안된 말 가운데 특정한 대화 상황과 문맥에서만 나타나는 말이라 정리된다.
2) 유머 담화의 구조
익살이 독립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과는 달리, 해학은 별도의 구조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유머의 구조에서는 익살의 구조를 중심으로 논의할 수 밖에 없다.
(1) 익살 담화의 구조
Joel에서는 익살을 구조 만들기와 급소 찌르기의 두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 담화 단위라고 정의하였다. 구조 만들기는 다른 담화와 구별되지 않지만 급소 찌르기에서는 기존의 구조와는 전혀 다른 상황에서 놀라움과 의외성을 만들어내는데 여기에서 유머가 발생된다.
유머 담화에 나타나는 급소 찌르기의 수는 한 개인 경우가 일반적이나 여러 개의 급소 찌르기를 통해 동일한 유형의 급소 찌르기가 점층적으로 강화되어 나타나 담화의 결속성을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익살 담화의 일반적 구조는 구조 만들기와 단일 급소 찌르기로 구성되며 다수의 급소찌르기가 나타나는 경우 점층적으로 배열되지만 단순화 하여 파악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익살 담화는 화자에 따라 많은 변형이 가능해지지만 누가 말해도 나타나는 보편성이 있는데 이를 여섯단계로 분류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우선권 갖기/협상은 유머말하기를 준비하는 단계로 상대방이 유머를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가를 확인하는 단계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