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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자막은 80년대 초 유럽의 텔레비전에서 시도되어 선풍적 인기를 얻었던 텔레비전 자막이 쇼, 오락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다큐멘터리, 뉴스에까지 적극적으로 활용되어 보편화되고 있다. 주미령(1999), “제잔진의 의도와 리듬 함께 타기”, 『방송과 시청자』,99년 5월호, 방송위원회, p.70
지금 현재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자막은 출연자의 대사를 그대로 옮겨 적는 방식이다.하지만 오락프로그램에서는 좀 더 다른 자막의 활용법이 종종 눈에 띄기도 한다. 그저 출연자들의 말만을 옮겨 적는 것이 아니라, 제작진들의 생각을 자막을 이용해 나타내는 것이다. 텔레비전에 자막이 등장하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긍정적인 측면으로는 출연자의 대사를 듣지 못했다 할지라도 시청자들은 방송보조자막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청각장애인들의 경우 프로그램의 흐름 파악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판단해 볼 수 있다. 또 프로그램의 전개상 시청자가 놓치기 쉬운 부분을 강조함으로써 해당 프로그램에서 제작진 의도를 시청자에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부정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방송 자막에서 등장하는 언어가 방송언어로는 부적합하거나 맞춤법이 틀리는 경우가 종종 있다는 것이다. 한편으로는 너무나 많은 방송보조자막이 등장할 경우 시청자들은 ‘깨끗한 화면을 시청할 권리’를 침해당하며, 때로는 억지웃음을 강요하여 오히려 프로그램의 질을 떨어뜨린다는 것이다. 또 한 가지는 방송보조 자막 자체가 프로그램 출연자들의 퍼스넬러티를 일정부분 침해한다는 것이다.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자막의 이용의 장. 단점은 유지철(1999)의 글과 주미령(1999) 그리고 홍경수(1999) 그리고 홍경수(1999)의 글 등에서 취합한 내용이다.
방송 자막은 그 쓰임과 수용에 있어서 서로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즉 문제는 이제 시청자들이 과거와는 달리 텔레비전 화면의 영상, 음성 메시지뿐만 아니라 문자 메시지까지도 소화해내야 하는 상황에 부딪히게 되어 텔레비전 시청에 보다 많은 노력을 들여야만 그 시청이 가능한 상황에 와있다는 것이고, 따라서 이전과는 다른 정보처리과정(information processing)을 걷히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김교진(1999), 방송보조자막에 대한 시청자의 인지 처리와 반응연구, 한양대학교 신문방송학과 석사논문, p.16
시청자가 영상과 함께 자막을 접하게 되었을 때 인지적으로 정교화모델을 거쳐 정보처리과정에 이르게 되는데, 그 과정을 통해 시청자는 의미를 추론하게 된다. 자막 인지비율은 결국 시청자들의 의미 추론 과정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정교화 가능성 모델이란 사람이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때, 그 정보 자체를 받아들이는 게 아니라 예전에 알고 있던 지식과 연계되어 그 정보를 받아들이게 되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복잡한 정보처리 상황에서 방송자막이라는 것이 과연 제작자의 의도를 시청자가 제대로 전달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적절하지 않은 방송자막은 시청자에게는 무의미 할 것이고 귀찮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흔히들 영상과 자막이 같이 제시되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다. 예전에 자막의 기능은 프로그램 제목이나 영상을 시청하는데 반드시 필요해서 제작진이 제공하는 기본적인 정보, 불완전한 오디오를 보완하는데 사용되어 왔다. 그렇기 때문에 예전에는 최소한의 자막만 쓰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그런 추세가 바뀌어서 굳이 자막이 들어가지 않아도 되는 부분에 자막을 넣고 있다. 그래서 생기는 문제점 중에 하나가 시청자들이 영상 자체에 집중을 못하고, 자막에만 집중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또 한편으로는 자막을 많이 넣게 되면 시청자들은 영상과 자막 둘 다 집중을 해야 하기 때문에 TV 프로그램 내용을 이해하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