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불의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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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wp미불(米, 1051년~1107년)은 중국 북송 시대의 학자, 서예가이다.
자 원장(元章). 호 남궁(南宮)·해악(海岳). 후베이성[湖北省] 샹양[襄陽] 출신.
관직은 예부원외랑에 이르렀고 휘종에게 소치되어 궁정의 서화박사에 임명되기도 하였다.
규범에 얽매이는 것을 싫어하고 기행(奇行)이 심했다.
수묵화뿐만 아니라 인물·문장·서·시·고미술 일반에 대하여도 조예가 깊었고, 신랄한 회화비평가 이기도 했다.
글씨에 있어서는 채양·소동파·황정견 등과 더불어 송4대가로 불리며, 왕희지의 서풍을 이아 그 필치가 자유롭고 활달하면서 매우 세련된다.
그림은 동원(董源)·거연(巨然) 등의 화풍을 배웠으며, 강남의 운연(雲煙) 어린 아름다운 자연을 묘사하기 위하여 미점법(米點法)이라는 독자적인 점묘법(點描法)을 창시하여 오진·황공망·예찬·왕몽 등 원말 4대가와 명나라의 오파에게 그 수법을 전했다.
그의 그림은 부담 없이 거칠며 대강대강 마무리 짓는 형식을 띠고 있고, 제재로는 ㅇ녀기와 구름의 모습이 단연 많다.
붓을 쓰지않고, 연근이나 사탕수수의 짜고 난 찌꺼기 등을 구사한 조방(粗放)한 화풍은 후세에 미가산(米家山)이라 불리는 형식화된 점태법(點苔法)으로 변질되어 남종(南宗) 문인화(文人畵)에 많이 이용되었다.
아들 미우인(米友仁)에 이르러 성립된 이 일파의 화풍을 ‘미법산수(米法山水)’라고 한다.
그의 탁월하고 직관적인 감식안은 북송 말의 회화사상을 아는 데 중요한 자료가 되는 《화사(畵史)》 외에도 《보장대방록(寶章待訪錄)》 《서사(書史)》 《보진영광집(寶晋英光集)》 《해악명언(海岳名言)》 등의 저서가 있고, 《초서9첩(草書九帖)》 《행서3첩(行書三帖)》 등의 작품이 있다.
미불의 전형적인 수묵으로 종이위에 그린작품이며 미점으로 구성되었다. 미불의 미점은 산을 이루는 형식이 동원의 낙가점화법과 흡사하다. 미불은 세밀하고 곱고 귀족적인 그림을 좋아하지 않는다.미불은 속되고 거칠고 의취가 서린 그림을 흠모하고 좋아한다. 미불은 이처럼 거칠고 호방한 일필의 필력으로 기운생동한 산과 나무를 표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