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파간다 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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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프로파간다 제국
론 서스킨드는 2004년 《뉴욕타임스》의 기사를 통해 2002년 여름 조지 W. 부시의 한 고문과 가졌던 좌담의 내용을 밝힌 바 있다. “우리는 제국이며, 우리는 우리 고유의 현실을 창조한다.” 문제의 그 고문은 부시의 전 공보비서 캐런 휴스에 관한 《에스콰이어》지에 실린 서스킨드의 기사에 못마땅했던 나머지 의외의 이야기로 서스킨드를 비난했다. “그가 제게 그러더군요. ‘해결책 이라는게 눈에 보이는 현실에 대한 당신의 현명한 분석에서 나오는 것이라 믿는” 저 같은 사람들은 “소위 현실기반커뮤니티(reality-based community) 현실기반커뮤니티: ‘식별 가능한 현실을 합리적으로 연구하는 데서 해결책이 나온다고 믿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 2004년 10월 17일자 《뉴욕타임스》에 실린 서스킨드의 기사에서 유래한 것으로, ‘신앙기반 커뮤니티’와 비교되는 용어다.
라는 것에 속하는” 그런 부류의 일원이라고요. 저는 동의하며 계몽주의의 원리와 경험주의에 관한 무슨 이야기를 중얼댔었습니다. 그가 제 말을 끊으며 계속 그러더군요. “이제 실제로 세상이 돌아가는 건 그런 방식에 따라서가 아닙니다. 오늘 우리는 하나의 제국이며, 고로 우리가 행동하는 건 곧 우리 고유의 현실을 창조하는 겁니다. 그것도 당신은 원하시는 대로 작금의 현실을 현명하게 연구하시는 동안, 우리가 다시 행동하며 역시 당신이 연구할 수 있는 우리의 다른 새로운 현실을 창조함으로써 그렇게 세상은 돌아가는 겁니다. 우리는 역사의 당사자입니다. 그리고 당신들, 당신들 모두에게 남은 일이라곤 우리가 하는 일을 연구할 일밖에 없습니다.”
이라크 전쟁 몇 달 앞서 미 고위 정치 책임자가 한 이야기는 단지 시니컬할 뿐 아니라 가히 매체학적 권술에 능한 정치가다운 이야기다. 백악관의 사무실이라기보다 어떤 연극무대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다. 왜냐하면 이 이야기는 정치적 내지 외교적 문제를 제기하는 것만이 아니기 때문이다. 영원히 고관직의 심기를 건드리는 오랜 딜레마, 즉 실용주의자와 이상주의자, 현실주의자와 도덕주의자, 평화주의자와 호전주의자, 아니면 2002년 그 국제법 옹호자와 무력행사 지지자들을 대립시키던 오랜 딜레마를 연장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이야기는 정치와 현실 간의 새로운 관계 개념을 공고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세계 제일의 권력 지도자들은 자신들의 고유한 현실의 창조자, 즉 소위 ‘허구의 현실정치(realpolitik)라 할 것을 주장하는 가상의 거장이 되고자 현실정치뿐 아니라 말 그대로 현실주의에서 방향을 튼다.
2007년 7월 로젠은 설명했다. “사실 이라크 모험이 시작된 이래 지난 3년 동안 미국인들은 정보의 화려한 실패, 언론의 화려한 추락, 그리고 의회의 감시 실종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의 정상절차 생략 등 정부의 현실점검 장치의 화려한 파탄을 목격했다. 이 일련의 과정의 본질이 심의, 감시, 진상조사, 현장보고를 제한하는 데 있음을 꿰뚫어보며 서스킨드는 ‘경험주의의 패배’를 논했다. 새로운 모델은 조지 W. 부시와 딕 체니 시절 출현한 것이다. [미국 정치체계 고유의] 전통적인 견제와 균형은 힘을 잃었고, 그 결과 한층 자유로운 집행권 행사가 가능해졌다.”
서스킨드의 기사에 대한 권력의 반응 수위는 그 대중적 반향만큼이나 높았다. 정치웹진 《살롱닷컴》의 에릭 볼러트에 따르면, 부시 임기 시절 2002년 초까지 환영받으며 백악관을 출입했던 서스킨드는 “이제 행정부의 적대자 몇부 첫머리에, 가장 푸대접 받는 기자들 축에 든다.” 2004년 10월 볼러트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론 서스킨드는 그러한 관행은 자주언론과 탐사저널리즘의 탐사저널리즘: 사회의 구조적 문제를 조사해 진실을 밝히고 해결책을 제시하는 저널리즘.
“오랜 유서 깊은 전통”과의 단절을 이루는 것이라 평했다. 그는 언론의 권위를 실추시키고자 하는 어떤 “국가적 차원의 강력하고 다각적이며 조직적인” 활동이 있음을 밝혔다. 언론에 대한 공격이 결국 탐사저널리즘을 폐기시키려는 것이라고 생각지 않느냐는 에릭 볼러트의 질문에 서스킨드는 대답했다. “물론입니다! 미국에서 정직한 기자 집단을 사라지게 하려는 겁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에겐 진실보다는 단정, 사실보다는 공언을 토대로 한 문화와 공론밖에는 남지 않게 될 겁니다. 그런 상황에선 누구나 당국의 인식을 신뢰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막강한 집행권의 수단으로서 그러한 인식은 아시다시피 현재 미국 정치에서 작용하고 있는 거대한 방책입니다.
역설적이게도 2006년 10월 이라는 기사를 통해 상당히 통찰력 있는 자문을 했던 매체는 바로 극우 정치편론가 팻 뷰캐넌이 공동으로 창간한 잡지 《아메리칸 컨서버티브》다. “어떻게 해서 현실주의가 미국 엘리트들 사이에서 거의 반체제적인 철학이 되었을까? 또 어떻게 해서 반현실주의가 그토록 순식간에 승리할 수 있었을까? 미국 엘리트들이 세상을 1940, 1950년대와 다른 식으로 바라보고 있다면, 그 이유를 찾아야만 한다.”
프로파간다 프로파간다: 선전. 특정한 사상적 노선(路線)이나 파당적(派黨的) 의도에 따라서 대중의 사회적 태도에 영향을 주려는 정보나 이론. 선전의 목적을 위하여 모든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이 수단으로 동원될 수 있다. 정치선전·상업선전·종교선전·사상선전 등 여러 가지 형태가 있다.
에서 인포테인먼트 인포테인먼트: 정보의 전달에 오락을 함께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말. 정보와 오락을 뜻하는 영어단어 인포메이션(information)과 엔터테인먼트(entertainment)의 합성어.
까지
해당 설명을 찾을 수 있는 건 바로 미국의 역사 속에서다. 왜냐하면 앞장에서 단계별로 살펴본 전 분야에 걸친 스토리텔링과 ‘현실 허구화’의 현 승리는 20세기 초 미국의 마케팅 및 ‘프로파간다’ 이론가들이 토대를 닦아놓은 어떤 정신적 조작의 전통 속에 논리적으로 나타난다. 시니컬한 자본주의의 장려 속에 수용된 마케팅 프로파간다의 유기적 결합은, 동시대적 분신인 공산 러시아의 ‘정치적 선동-선전’의 그러한 결합과 방법론적으로 매우 유사했던바, 당시에는 매우 효과적인 마케팅과 프로파간다를 가능케 했었다.
에드워드 L. 버네이스는 무의식을 논한 그의 삼촌 프로이트와 군중심리를 논한 프랑스의 구스타브 르 봉의 사상을 겸비해 20세기에 경제, 정치 그리고 군 홍보 분야에서 대중조작술 대중조작: 정치권력을 가진 엘리트가 강제력을 쓰지 않고서 대중을 조종하여 정치적·사회적 목적을 실현하려는 사회통제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