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
hwpⅠ.들어가며
작가 안수길에 대한 평가는 그가 만주 간도에서 일제식민지라는 민족적으로 불우했던 위기 시대에 한국문학의 불모지를 개척하였으며 민족의 고통과 수난의 현장을 증언한 작가라는 점에서 비롯된다. 그래서 안수길의 소설들에 대해서는 “리얼리즘의 달성”이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그것은 안수길이 탐미주의적 작가가 아니라, 민족의 비운과 거기에 따른 실향의 문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지며 살다간 작가이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의 이러한 측면을 들어서 “민족적리얼리즘의 작가”라고 볼 수 있다. 본고는 안수길의 생애와 문학적 특성의 연관성을 주요 작품 속에 어떻게 드러나는지 분석한 후 문학사적 의의를 살펴보고자 한다.
Ⅱ. 약전 및 작품 경향
1911년 11월 함남 함흥에서 출생
1924년 부친이 있는 간도로 가서 간도 중앙학교 졸업
1926년 다시 함흥으로 돌아와 함흥보고에 입학
1928년 3월 함흥고보 자퇴, 경신학교 3학년에 편입함
1929년 11월 광주학생사건이 일어나자 경신학교만세운동 주동자로 일경 체포, 퇴학함
1930년 일본으로 건너가 양양 중학교에 입학하여 졸업을 하고 와세다 대학 고등사법부 영 어과에 입학했으나 중퇴하고, 간도의 소학교에서 교편을 잡음
1935년 단편 ‘적십자병원장’ 및 ‘붉은목도리’가 문예지 ‘조선문단’에 당선
그리고 이주옥, 김진국 등과 함께 간도에서 문예 동인지 ‘북향’을 간행
1936년 간도일보 기자로 근무했으며, 간도일보가 신경의 만몽일보와 합병하여 만선일보의 편집부 기자로 근무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