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페로의 부름
분야
hwp(AGAPE: Alternative Globalization Addressing People and the Earth)
사랑과 실천을 위한 부름
서론
제9차 세계교회협의회(WCC) 총회에 모인 우리 총대들은 빈곤 없는 세계는 가능할 뿐 아니라, 바로 빈곤 없는 세계를 만드는 것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은총과 더불어 나아가는 것이라는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 이 신념은 가난한 자들을 우선적으로 생각하시는 하나님을 우리의 신앙적 강령의 중심에 두는 에큐메니칼 운동의 전통있는 사회적 사고와 실천에 근거하고 있다. 이것은 지난 7년간 세계 각 지역과 각 교회들, 특별히 루터교세계연맹(LWF)의 2003년 총회와 세계개혁교회연맹(WARC)의 2004년 총회를 통해 결의된 경제세계화에 대한 교회의 대응방안의 결실을 집약한 것이다.(부록을 보라)
이 과정은 고삐 풀린 시장이데올로기와 세계를 지배하고 있는 세력들의 정치적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 봉사하고 있는 경제세계화 프로젝트를 검토했다. 국제금융기관들과 그런 기관들 중에서도 특히 세계무역기구가 경제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 아가페(AGAPE)과정에 참여한 사람들은 점증하는 불평등, 소수에게 집중되는 부와 권력, 지구의 파괴 등 이 모든 사실이 남반구에서의 빈곤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을 뿐 아니라 북반구에서도 이런 상황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데에 인식을 공유했다. 최근에는 점점 증폭되고 있는 정치권과 군사권의 역할이 강하게 표면으로 부상하고 있다. 전 세계의 민중들은 자신들의 공동체에 가해지는 제국적 형태를 띠는 이 권력들의 영향을 직접 경험하고 있다.
세계사회포럼(WSF)의 본고장, 브라질의 포르토 알레그레(Porto Alegre)에서 이 총회를 모이면서 우리는 대안이 가능하다는 건설적이고도 적극적인 세계사회포럼의 메시지에 크게 고무되고 있다. 우리는 인간과 지구를 중시하는 변혁적 공동체가 됨으로 무엇인가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고 만들어야 한다는 사명감을 재확인한다.
우리는 우리 사이에도 세계의 분열이 존재함을 알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예수 안에서 하나가 되어야한다는 부르심을 받고 있으므로 세상의 분열을 극복함으로써 땅위에 있는 모든 생명들을 위해서 우리 스스로도 하나님의 은총으로 변화되어야한다는 부르심도 받고 있다. 경제세계화를 감시하고 볂셕시켜나감으로써 우리는 교회로서 모든 신앙공동체와 사회운동들과 나란히 이 변혁적 운동에 함께 행동할 것을 다짐한다.
아가페(AGAPE) 소명 - 사랑과 실천을 위한 부르심
이 세상을 온전하게, 인간을 존엄성을 가진 존재로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
우리를 굴종과 죽음으로부터 구해주신 구속자이며 해방자이신 하나님,
우리를 변화시키시고 능력주시는 성령, 하나님!
저희들이 성부 성자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 그리고 변화시키는 은총을 증거하게 하여주옵소서.
다같이: 하나님, 당신의 은총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소서.
저희들은 고통과 불의에 대하여 무감각하게 되었습니다. 경제세계화로 인하여 고통받는 사람들이 저희 중에 많이 있습니다. 학대당하면서도 여전히 살림살이를 지탱해가는 여성들, 자신들의 권리를 박탈당한 어린이들, 경제적 불안과 실업 상태로 살아가는 젊은이들, 열악한 노동조건하에서 착취당하는 노동자들, 불공정 무역관계와 채무적 노예상태에 있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운데 있습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 사회주변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 빈곤에 가장 취약하며 가장 극심한 고통을 받는 유색인종들, 척박해지고 고갈되어진 땅으로부터 쫓겨난 사람들도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생존을 거부당한 사람들, 그래서 에이즈와 같은 질병에 걸릴 확률이 가장 높은 사람들도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대부분 우리들은 이들과 연대하지 못했음을 고백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