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에 대한 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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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스젠더에 대한 이해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트랜스젠더에 대한 이해-
(성, 젠더, 섹슈얼리티)
성에 대한 논의는 금기의 영역에 해당되며, 지금도 성에 접근하는 길은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이렇게 된 데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그 하나는 성적인 화제를 공개적으로 들먹이는 것을 점잖지 못한 일로 여겼다. 이런 태도 때문에 성에 대한 논의는 지하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고, 음습한 지하에서 그릇된 정보가 판을 쳤다. 두 번째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종족보존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성행위를 하나의 죄악으로 여겼다는 점이다. 따라서 성에 관한 문제를 적어도 공개적으로 논의할 때에는 거기에 뒤따르게 마련인 불쾌감과 부도덕성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태도는 초기의 성 연구자에게 영향을 미쳤다. 대부분 점잖은 신사임을 자처하는 이들은 성행위를 흔히 부정적인 관점에서 저술했고 부도덕하거나 사회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행위를 묘사할 때에도 그 과정에서 자신의 점잖음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았다. 일반적인 총론을 쓸 때건 구체적인 각론을 다룰 때건 성 연구자들은 동시대인들의 도덕적 관점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성 자체는 거의 모든 사람들 남자든 여자든 나름대로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주제다. 따라서 부모세대는 자신의 성 지식을 더구나 잘못 알고 있는 지식을 부끄러운 표정으로 얼굴을 붉히면서 은밀하게 자식세대에 전달해왔고 또한 청소년들은 피차 성에 대해 무지한 친구끼리 그릇된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자신의 무지를 더욱 강화했기 때문에 결국 성에 관한 무지의 상승작용이 일어났다.
19세기말 소위 성과학자들은 성에 대한 학문적 연구를 시작하였는데, 이들 역시 자기가 속해있는 시대와 문화를 벗어나지 못하였다. 19세기말은 공교롭게도 성적으로 고상한 체하는 빅토리아시대의 점잔빼기 풍조가 최고조에 이른 때였다. 오늘날까지 성에 대한 담론은 점잔은 척하거나 위선적인 태도를 취하는 빅토리아식의 담론을 취하고 있다.
최근 성 연구자들은 성을 둘러싼 용어 섹스(sex), 젠더(gender) 그리고 섹슈얼리티(sexualty) 개념을 규정하였다. 사실 섹스라는 용어는 16세기에 처음 사용되었는데, 이때 이 용어는 남성집단과 여성집단 간의 엄정한 분할 즉 젠더적 차이와 관련해 사용되었다. 그러나 19세기 초 이래 섹스라는 말이 담고 있는 지배적 의미는 양성간의 육체적 관계 즉 성 관계를 맺는 것과 연관된다.
섹슈얼리티는 19세기에 처음으로 등장한 말이다. 이 낱말은 생물학과 동물학 분야에서 학술적 용어로 사용되어 왔다. 그러나 오늘날 옥스포드 사전에 따르면, 성적인 성질을 갖는 행위 및 태도라고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흔히 쓰는 성은 곧 섹슈얼리티를 의미하는 것이다. 섹스(생물학적인 것)와 젠더(사회화된 성)라는 용어가 공적영역의 용어라면, 섹슈얼리티는 사적인 용어이지만, 오늘날 점차 포괄적인 의미를 지닌 것으로 공적 영역으로 진출하고 있다. 가장 ‘사적인 것도 정치적’ 것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섹슈얼리티도 공적인 영역에서 주체적인 섹슈얼리티로 나아가려고 하고 있다. 따라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영역이기도 하다.
젠더라는 용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55년이었다. 그해에 성과학자인 존머니(John Money)는 남녀 구분이 확실치 않은 성기를 가지고 태어나 사람들의 성을 포괄적인 개념으로 설명하기 위해 철학과 언어학에서 이 용어를 빌려왔다. 그 후 젠더의 의미는 계속 확대되었다. 이제 성(sex)은 남성이나 여성이나 중성이라는 상태를 의미하는 반면, 젠더는 신체와 행동의 기준에 따른 남성적 또는 여성적 자아정체감을 의미한다. 이 개념은 남성적 또는 여성적 행동에 대한 전통적 개념에 이의를 제기하는데 유용하게 쓰이게 되었다.
1990년까지 그 후 약간의 변화가 있었지만, 거의 모든 사전이 남성적인 의미를 씩씩한 난폭한, 힘센, 적극성과 동일시하고, 여성적인 것은 부드러움, 다정다감, 유순한, 상냥한 수동적인 것으로 정의를 내리고 있다. 이 고정관념의 이면에 성적 행동과 성적태도는 유전적으로 결정되고 따라서 일단 남성이나 여성으로 태어나면 남성적이거나 여성적으로 행동할 수밖에 없다는 믿음이 내재해 있다.
생물학적인 섹스(sex)는 암수 구별에 따른 생식기관이며, 사회 심리학적인 젠더(gender) 즉 남성성 또는 여성성과 결부된 행동 및 자신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서 자각하는 자아정체감이다. 젠더 개념에 자극을 받은 심리학자들은 남자든 여자든 모든 사람은 대개 남성성 또는 여성성으로 여겨지는 인간적 특성을 공유하고 있으며, 그 구성 비율은 개인에 따라 제각기 다르다는 것이다. 자아정체성이 형성되는 데에는 수많은 요인이 작용한다는 점이다.
왜 인간은 성(섹슈얼리티)에 매료되어왔을까? 이러한 질문에 대하여 프로이트, 라이히 (Wilhelm Reich) 그리고 마르쿠제(Herbert Marcuse)그리고 미셀 푸코와 같은 일련의 학자들은 섹슈얼리티, 문명, 억압 그리고 권력 간의 관계 속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프로이트, 라이히, 마르쿠제는 서구 문명이 성을 억압하여 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한 반면, 푸코는 서구사회가 성에 대한 몰입과 관심은 서구 현대 문명이 억압적이라기보다, 권력창출의 수단으로써 감시가 확산된 결과라고 보았다. 현대사회의 권력은 전 근대 사회에서처럼 생명을 빼앗는 권력에 근거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생명을 발전시키고 지속적으로 생명을 창출해내는 권력에 기반하고 있다.
현대 사회에서의 성은 곧 섹슈얼리티이다. 섹슈얼리티는 인간이라는 종을 유지, 번식하는 생식기능을 포함하고 있으며, 또한 육체적 쾌락을 향유할 수 있는 수단이기도 하다. 생식과 성본능 및 쾌락은 모든 사회집단의 지속과 재생산에도 결정적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 두 가지는 모든 사회에서 엄격하게 통제된다. 이것은 전통사회에서만이 아니라 현대사회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물론 전통사회와 현대사회 간에는 커다란 차이가 있다. 전통사회에서 성욕에 대한 규제는 주로 생식의 통제를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산업국가에서 생식의 통제는 점점 유전공학의 일이 되고 있으며, 성욕과 쾌락과는 무관한 문제가 되었다. 임신은 인공적으로 막을 수 있을 뿐 만 아니라 인공적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섹슈얼리티는 마침내 완전히 자율적인 것이 되었다. 재생산은 성행위가 없어도 가능하다. 이것은 섹슈얼리티를 위한 해방이며, 섹슈얼리티는 개인 상호간 교섭의 성질이 될 수 있다. 이는 현대 서양사회에서 성생활에 대한 규범이나 규제가 거의 완전히 사라지게 된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이다. 오늘날 서구사회에서 양성 모두가 개인의 성생활에 있어서 과거 그 어느 시대 보다 성적 자유와 자기 결정권을 누리려고 하고 있다. 하지만 서구사회는 그 어느 문화권에서도 없었던 성 혐오의 역사를 뒤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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